골든글로브 오영수 생애 처음 괜찮은 놈이라고 느껴

골든글로브 오영수 생애 처음 괜찮은 놈이라고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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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배우 오영수가 '오징어게임'으로 한국인 배우 최초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오영수는 10일(한국시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TV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날 오영수는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며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고 했다.


오영수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마크 듀플라스,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과 경합했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정재의 수상은 불발됐다.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오영수는 1번 참가자 오일남 역을 맡아 '깐부' 열풍을 일으켰다.
1963년 극단 광장에서 연기를 시작해 58년 만에 이룬 쾌거다.


한편 이날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영화·방송계가 보이콧하며 관객과 중계 없이 치러졌다.
지난해 백인 위주의 회원 구성이 드러나 인종 차별 논란이 일었고, 불투명한 재정 관리 문제가 밝혀져 부정부패 의혹이 제기됐다.
성차별 논란까지 더해져 주요 제작사, 홍보 대행사 등이 불참을 선언한 여파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골든글로브 수상 관련 축전도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이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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