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 리, 13살 피난·4번째 결혼·8년 식도암 투병까지...파란만장 인생사(스타다큐 마이웨미)
에프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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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9 20:00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스타타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쟈니 리의 인생이 그려졌다.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올해 데뷔 66년 차 원로가수 쟈니 리가 출연했다. 1938년 태어난 쟈니 리는 1951년 1·4 후퇴 때 남한으로 내려왔다. 쟈니 리는 “어머니께서 외갓집에 맡기고 한 이틀같이 있다가 밖을 나서시면서 ‘(돌아오면) 냉면 먹으러 가자’고 하셨다. 그러다 한 달 정도 후 1951년 1.4후퇴 때 혈혈단신 이남으로 피난왔다. 할머니가 준 빨간 이북 돈 들고 당시 어머니 사진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는 15살에 평양 기생 학교에 들어갔다. 서예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장구도 잘 치는 지금 말로 엔터테이너다. 옛날의 기생은 지금의 연예인 같다. 그 DNA가 나한테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린 시절도 떠올렸다. 쟈니 리는 “만주 길림성에서 태어났다. 극장에 어머니가 데려갔는데 ‘저 사람이 네 아버지다’라는 말을 했다. 어릴 때는 피난 내려와서 어머니가 보고 싶고 너무 춥고 배고팠다. 그때 13살이었다. 어머니가 갔다 와서 냉면 먹자는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라고 어머니를 그리워 했다.
쟈니 리는 4번의 결혼을 하고 3번의 이혼을 했다. 현재 4번째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그의 아내는 “결혼만 4번 했다. 결혼을 많이 한 것이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쟈니 리는 “살다 보면 서로 문제가 있어서 헤어질 수 있다. 부부 싸움이나 바람피워서 헤어진 것은 아니다. 집사람을 만나 가정이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4번째 결혼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식도암에 걸렸다, 8년간 투병 생활을 했다. 쟈니 리는 그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 검사를 많이 하니까 죽고 싶더라. 아내가 병원에서 같이 생활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이 사람(아내) 아니었으면 나는 죽었다”라고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사진출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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