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한국예능 간판 김태호(46) PD가 나영석(45) PD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PD는 16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계정을 통해 공개된 '반말 인터뷰'에서 쑥쓰러움 가득한 모습으로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먹보와 털보'를 비롯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PD는 "국민 PD?"라는 질문에 "나영석 PD"라고 답하더니, "나영석 PD?"라는 질문에 다시 "국민 PD"라며 회전문 답변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는 나PD를 향해 "우리가 잘돼야 미래의 예능 PD들도 좀 더 주목받는다는 이야기도 하고, 미래에 대한 약속도 한 가지 한 것 같은데... 조만간 차 한잔 합시다"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김PD와 나PD는 각각 MBC'무한도전'과 KBS'해피선데이-1박2일'을 장기간 이끌며 양사의 간판 예능PD로 주목받았다.

2001년 KBS 에 입사한 나PD는 12년만인 지난 2013년 CJE&M으로 이적, '꽃보다'시리즈,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알쓸신잡' '출장 십오야'까지 tvN과 유튜브채널 십오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나PD와 같은 해인 2001년 MBC에 입사한 김PD는 '무한도전'을 13년간 이끌었고 2019년 '놀면 뭐하니?'로 재차 흥행신화를 일궜다.
지난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먹보와 털보'를 통해 처음으로 지상파를 넘어 콘텐츠의 바다로 진출했다.

김PD는 노홍철과 비의 모터사이클 예능 '먹보와 털보'에 대해 "행복했어. 20년간 일했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야. 어떻게 이런 일이 그런 말 했던 기억나"라고 새로운 경험의 설렘을 드러냈다.

그의 첫 도전을 함께한 '먹보' 비에 대해 "김태희가 선택한 남자, 촬영하면서 아 저래서 결혼했겠구나. 저래서 택했겠구나 느꼈지. 진짜 스윗가이"라는 평을, '털보' 노홍철에 대해서는 "항상 우리한테 즐거움을 주는 돌+I, 우리 생각의 틀을 벗어나는 얘기와 행동을 많이 하지만 우리에게 해가 되지 않아. 옆에 있으면 즐거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먹보와 털보' 흥행의 일등공신 중 하나인 이효리에 대해 "원 앤 온리 리빙레전드"라고 말했고, 그의 남편이자 '먹보와 털보' 음악감독 이상순은 "내 커피친구, 그의 음악 덕분에 훨씬 더 그림이 전달이 잘 되는 것같고 '먹보와 털보'가 잘 된다면 이상순의 몫이 클 거야"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모터사이클을 소재로 사용했지만 실제의 그는 "위험한 거. 안 타고 싶어"라며 몸을 사렸다.
넷플릭스에 하고픈 말을 묻자 김 PD는 "앞으로도 인위적인 것 보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담고싶다.
아직 안 꺼낸 보따리들이 있는데 하나씩 연락드리도록 하겠다"며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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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넷플릭스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