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충무로 블루칩' 임성재 연기 열정,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자신감이 넘쳤다. 고개를 돌리면 지하철 옆자리에 앉아있을 것 같지만, 그가 출연한 배역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빛깔이 각기 달라 선뜻 연결되지 않는다. 임성재는 최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제작사 하드컷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데뷔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인터뷰"라며 인사를 건넸다.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는 배우 이제훈이 양경모 감독·김유경 대표와 설립한 하드컷이 제작하고 박정민·최희서·손석구·이제훈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연출 작품을 선보인다. 처음 메가폰을 드는 연출작 주연으로 새로운 얼굴을 기용하는 일은 그 자체로 눈부신 시도가 아닐까. 완벽한 사운드에 미장센이 아니면 어떠랴. 패기와 열정이 만나 밝은 빛을 띄고, 무언가에 도전하는 진심은 아주 값지다. 진심과 열정이 모여 반짝이는 영화의 중심에 임성재가 있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가 손 감독과 임성재의 인연의 끈이 되었다. 임성재는 "손석구와 자연스럽게 오래 이야기를 나눴는데, 영화 이야기가 잘 맞았다. ![]() '언프레임드'의 '반장선거'(감독 박정민), '반디'(감독 최희서), '재방송', '블루 해피니스'(감독 이제훈)는 지난 10월 개최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그는 "제가 나오는 작품을 잘 못 보는 편인데, 변중희 선배를 좋아해서 꼭 보고 싶었다. 임성재는 또 "손석구 감독이 주어진 시간 내 촬영을 마쳐야 하는 책임감이 있었을 텐데, 최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배우의 좋은 연기를 끌어내도록 한 테이크의 길이를 길게 가져갔다. 손석구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에서 경찰에게 현지 언어를 통역해주는 역할로 잠깐 출연한 임성재가 인상적이었다고. 그는 "카메라 앞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만큼 어려운 건 없다고 생각하는데 임성재가 그걸 해냈더라"며 감탄했다. 임성재는 "사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박정민과 홍원찬 감독, 홍경표 촬영감독께서 도와준 덕이다. ![]() 임성재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촬영을 마친 후 지난해 샘컴퍼니와 전속계약도 맺었다. '변산', '나랏말싸미'에 이어 드라마 '허쉬', '언프레임드' 프로젝트 '재방송'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임성재는 개봉을 앞둔 '비상선언', '보고타', '공조2: 인터내셔날', '야행', '헌트' 등을 통해 부지런히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연극을 잠시 중단하고 영화를 만났는데, 영화를 만나고 연기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했다. 배우로서 목표를 묻자 임성재는 "연기에 대한 열의는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영원할 것"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 ![]() "배우는 관객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사는 직업이다. 마지막으로 임성재는 "배우로서 인기에 흔들리지 않고,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한다"며 "집안에 곡절도 있었지만 어머지, 아버지께서 한 번도 제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신 적이 없다. 이이슬 기자 [email protecte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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