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박진경 CP 노홍철 없이 '개미는 뚠뚠' 없어, IP 확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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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박진경 CP 노홍철 없이 '개미는 뚠뚠' 없어, IP 확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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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노홍철이 '개미는 오늘도 뚠뚠' 기획안을 읽고 5분 만에 '같이 하자'고 말했다.
앞으로 확장해나갈 '뚠뚠' 세계는 노홍철을 빼고는 설명하기 힘들다.
"


카카오TV 인기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을 탄생시킨 박진경 CP(책임 프로듀서)가 일등공신으로 방송인 노홍철을 꼽았다.


박진경 CP는 10일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주식 투자라는 쉽지 않은 주제를 예능으로 선보이는 데 고민이 많았다"며 "이제 2030 세대 중 프로그램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는 거 같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카카오TV 오리지널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핫하게 떠오른 주식 투자를 현명하게 할 수 있도록 A부터 Z까지 짚어주는 본격 실전 주식 투자쇼로, 유쾌한 웃음 속 건강한 주식 투자를 위한 유익한 정보 제공했다.


방송인 노홍철, 장동민, 김종민, 딘딘, 미주 등 주린이 개미군단이 멘토군단 김프로(김동환)와 슈카(전석재)의 지도 아래 실전 주식 투자 경쟁을 벌이는 색다른 포맷으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시즌5에 걸쳐 방영돼 누적 조회수 8천만 뷰를 기록하며 사랑받았다.


이날 박진경 CP는 "웃음을 드려야 하는 예능에서 주식 투자를 주제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이러한 기획을 얼마나 끌어갈 수 있을지도 고민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 기획 의도는 투자를 처음 접하는 2030 세대들이 방송을 통해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어가길 바랐는데, 정보와 웃음이라는 목표는 전달된 거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박 CP는 또 "방송사 프로그램처럼 시청률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지만, 체감하는 면이 있었다.
여러 플랫폼을 통해 공급됐고 20·30세대 중에 방송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는 거 같다"며 "재미있다는 반응도 좋지만, 도움이 많이 됐다는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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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오늘도 뚠뚠' 기획 배경에 관해 박진경 CP는 "주식을 통해 돈을 잃고 얻는 모습을 다루기보다, 지금 막 주식 투자에 관심을 두게 된 2030 청년들에게 '이 정도는 알고 투자하세요' 라는 의도로 제작하고 싶었다"며 "디지털 플랫폼 처음으로 백상예술대상 후보에 오른 것도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시즌5로 시리즈를 마무리한 이유는 뭘까. 박 CP는 "방송사에서는 편성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을 늘 가지고 있었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도 20회, 약 반년 동안 방송을 만들었다.
조절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디지털 플랫폼 특성상 가능하기에 조금씩 텀을 뒀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즌5 안에서 초보 수준의 투자 기술, 지식 등 어느 정도는 다뤘다고 봤다.
시즌6으로 돌아오지는 않겠지만, 꼭 주식이 아니더라도 '뚠뚠' IP(지식재산권)를 잇는 주제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뚠뚠' 세계관 속에서 주제를 변환한 다양한 이야기로 확장·전환이 가능할 터. 이에 관해 박진경 CP는 "'개미'는 개인 투자자를 일컫는 의미를 차용한 것"이라며 "'뚠뚠'은 애니메이션 노래 가사에 나온 단어에서 차용했는데 여러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이야기 중에서 주식 투자자, 개미와 엮어서 주제를 잡았던 것"이라며 "'개미는 오늘도 뚠뚠'의 출연자 조합을 버리기는 아깝다.
어떤 쪽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플랫폼 특성을 살린 '돈'이라는 아이템은 계속 가져가고 싶다"며 "돈을 버는 주제를 확장해 '뚠뚠' 이름을 가지고 개미 대신 새로운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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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은 그 자체로 하나의 콘텐츠처럼 다가온다.
MBC 예능 '무한도전' 당시 주식 폭망의 경험을 밝히며 거침없이 치부를 드러내며 큰 웃음을 줬던 예능인으로서의 모습이 '개미는 오늘도 뚠뚠'을 통해 확장된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방송을 통해 '노홍철 반대로 하면 꿀'이라는 뜻의 '홍반꿀'이라는 신조어가 큰 웃음을 주며 예능적 재미를 톡톡히 안기기도 했다.
박진경 CP는 "프로그램의 시작은 노홍철이었다"며 "누구와 주식 이야기를 해볼까 고민했을 때 노홍철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홍철을 찾아가서 섭외했는데, 굉장히 드문 일이 일어났다.
그가 앉은 자리에서 '개미는 오늘도 뚠뚠' 기획안을 읽고 5분 만에 '같이 하자'고 답했다.
노홍철은 자신과 맞는 콘텐츠를 만나면 누구보다 몰입해서 뛰어든다.
같이 녹화하면서도 '이 정도로 몰입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뚠뚠'은 노홍철을 빼고 논하긴 힘들다.
이후 '뚠뚠'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면 무조건 함께하지 않을까."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카카오


이이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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