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글로브 장벽 허문 '오징어게임', 오영수 조연상 이상의 의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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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글로브 장벽 허문 '오징어게임', 오영수 조연상 이상의 의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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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가 한국인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이 이뤄낸 값진 성과다.
10일(한국시간)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진행됐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방송사 생중계 및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없이 골든글로브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수상자와 수상작을 알렸다.
이번 시상식에서 오영수는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오영수는 ‘석세션’ 키에라 컬킨, ‘더 모닝쇼’ 빌리 크루덥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는 한국인 배우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깊다.
영화 ‘기생충’, ‘미나리’에서도 얻지 못한 성과다.
오영수는 ‘오징어게임’에서 게임 참가자 오일남으로 열연을 펼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78세 나이의 오영수는 식지 않은 연기 열정으로 후배들과 시청자들에게 귀감이 됐고, 골든글로브 수상으로 이어지며 의미가 배가 됐다.
이 외에도 ‘오징어게임’은 TV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이정재가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하지만 이 부문 수상은 불발됐다.
그래도 이미 한국의 드라마가 미국의 시상식에서 주요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나아가 조연상 수상을 한 것만으로도 충분한 성과라는 평가다.
특히 외국어 작품에 인색한 골든글로브가 ‘오징어게임’을 후보로 지명하고 한 부문 수상까지 안기며 어느 정도 장벽을 허물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이번 골든글로브는 초라한 그들만의 잔치로 마무리 됐다.
백인 위주의 회원 구성, 성차별 논란, 부정부패 의혹 등이 불거지며 보이콧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정재, 오영수 등 ‘오징어게임’ 주역들도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오영수도 직접 상을 받진 못했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고섬 어워즈’ 등에서도 수상한 데 이어 골든글로브에서도 수상하며 K드라마의 높아진 위상을 입증했다.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에서 최장기간 1위를 한 작품이고, 지난해 가장 화제성이 높았던 K콘텐츠다.
‘오징어게임’ 이후로도 ‘지옥’, ‘고요의 바다’ 등 여러 K콘텐츠들이 영향력을 넓혀하고 있다.
인기에 힘 입어 ‘오징어게임’은 시즌2, 3 제작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여전히 ‘오징어게임’을 향한 관심도 현재진행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위상이 과거와는 다른 온도였지만, 그럼에도 미국의 주요 시상식에서 한국 드라마와 배우가 인정 받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여러 가능성이 열린 긍정적인 터닝포인트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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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골든글로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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