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연기 인생 60여 년 만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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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연기 인생 60여 년 만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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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영수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거머쥐며 소감을 전했다.


10 오전 11시(현지시각 9일 오후 6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진행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배우 오영수. 사진=김태윤 기자

오영수는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이 발표된 후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라며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오영수는 '테드 래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더 모닝쇼'의 마크 듀플라스, 빌리 크루덥, '석세션'의 키에란 컬린 등과 경합 끝에 수상했다.
한국인 최초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으로 의미가 더 깊다.
함께 후보에 오른 TV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영수는 게임의 1번 참가자 오일남을 연기했다.
구슬을 이정재에게 건네며 한 "우린 깐부잖아"가 많은 이들의 인상에 남으며 여러 패러디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장면 외에도 작품 내내 연륜이 묻어나는 연기로 단연 화제를 모았다.


계속되는 인기에 광고, 방송 출연 등 오영수를 향한 러브콜이 계속되었으나 "작품의 의미가 흐려질까 봐", "스스로 정리하며 자제심을 가지려 한다" 등의 이유로 대부분 고사하며 겸손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영수의 다음 선택은 고향 같은 무대였다.
현재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지그문트 프로이트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앞서 그는 '라스트 세션'의 기자간담회에서 "무대가 내 삶의 목적이고 의미다"라며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영수는 1963년 극단 광장의 단원으로 연극 무대에 데뷔해 '피고지고 피고지고', '3월의 눈', '리어왕', '템페스트' 등 꾸준히 무대를 지키면서도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존재를 알리기도 했다.
1994년 백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 2000년 한국연극협회 연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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