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 송새벽의 두 얼굴[SS인터뷰]
에프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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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7 08:00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 배우 송새벽이 영화 ‘특송(박대민 감독)’으로 날개를 달았다. 송새벽은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특송’에서 두 얼굴을 지닌 경찰 조경필로 분했다. 경찰 조직에서 인정 받는 인물이지만, 외부에서는 극악무도한 비리와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인물이다. 그간 유쾌하고 코믹한 연기가 특화됐던 송새벽은 이번 작품에서 또 다른 얼굴을 보이며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펼쳤다. 송새벽 특유의 대화 템포도 ‘특송’을 만나 시너지를 냈다. 송새벽은 “며칠 전에 완성본을 처음 봤다.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얼떨떨하다.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 역할 자체에 대한 연민은 잘 안느껴졌다. 연민이 느껴지지 않는 게 더 좋았던 거 같다”며 “그래서 더 입체적으로 왔던 듯 하다. 과연 이 캐릭터를 어떻게 해야하지 숙제들이 더 많이 생겼었다. 자기 목표를 위해서는 물불을 안가리는 인물이라 더 욕심 났다”고 운을 뗐다. 극중 조경필은 경찰이면서도 조직의 두목이라는 설정이 비현실적이면서도 극화돼 눈길을 끈다. 송새벽은 “베테랑 경찰이면서 악당 우두머리 역할이다. 양면성에 구미가 당겼다. 코믹한 역할과 악역을 모두 해보니 물론 모든 역할이 똑같다. 다만 내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촬영을 마치고 나서 악역이 좀 더 빠져나오기 힘든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박소담과 대립하며 열연을 펼쳤다. 박소담은 건강상 이유로 이번 프로모션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송새벽은 “박소담 배우는 특유의 에너지가 넘친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나서 연기 호흡하게 됐는데 폭발적인 에너지가 느껴졌다. 매 장면마다 좋은 기운과 시너지가 났다. (박)소담이가 시사회 끝나고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문자 왔다. 건강이 어떻냐고 물으니 ‘안그래도 병원 다녀왔고 호전도 많이 됐고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얼른 쾌차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송새벽은 ‘방자전’으로 그해 신인상을 휩쓸었다. 하지만 이후 코믹한 캐릭터로 고착화된 시간도 겪어야 했다. 그의 특기이자 넘어야 할 과제이기도 했다. 이번 ‘특송’을 통해 송새벽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송새벽은 “너무 감사했지만 이후 캐릭터적으로 한정적인가 싶었다. 내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긴 했다. 연극만 했을 땐 나름 다양한 캐릭터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나름 그런 고민 면에서는 시원하게 촬영했던 거 같다. 감독님이 많이 열어주셨고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다채롭게 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주셨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새벽은 “‘특송’이란 영화를 관객 분들이 보시고 어떻게 생각하실지가 궁금하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다. 전개가 스피디하고 기승전결도 명확하니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 N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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