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닥터' 정지훈과 김범이 새 국면을 맞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연출 부성철/ 극본 김선수) 4회에서는 차영민(정지훈 분)과 고승탁(김범 분)의 본격적인 공조가 시작됐다.

고스트 차영민은 고승탁의 몸에 빙의한 채로 병원 밖으로 나갔다가 아파 보이는 행인과 부딪히면서 빙의가 해제돼 그대로 죽을 위기에 놓였다.
차영민은 형체가 사라져가던 찰나 쓰러진 환자를 꼭 살리자며 자신을 향해 손을 뻗는 고승탁 덕분에 소멸 위기를 넘겼다.
고스트 차영민을 영접한 고승탁은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했고, 빙의가 해제된 고승탁에게서 응급처치에 관한 질문이 오자 차영민은 그의 몸에 들어갔다 나왔다 반복했다.

고스트 차영민과 고승탁의 밀당도 시작됐다.
응급실 환자를 돌보던 고승탁이 인투베이션(기관 내 삽관)을 하지 못해 긁적거리고 있자 옆에 서서 보고 있던 차영민은 답답한 마음에 신경질적인 빙의를 오갔다.

차영민은 장광덕 회장(이문수 분)을 혼수상태로 만든 이가 한승원, 장민호(이태성 분)와 손잡은 안태현(고상호 분)이었음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고승탁에 빙의한 차영민은 안태현을 찾아가 "네가 한 짓 다 밝혀. 안 그럼 매일 밤 끔찍한 악몽을 꾸게 될 거야"라며 겁을 줬다.

고스트들에게 자동문 터치패드 누르기, 옷 갈아입기 등을 배운 차영민은 고승탁의 몸에 또다시 빙의해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중 장세진(유이 분)과 갑작스럽게 마주치게 됐다.
그녀에게 자신의 뇌에 반복적으로 손상을 주는 요소가 있다는 말을 들은 차영민은 그 이유가 빙의 때문이라고 생각해 고승탁의 몸 밖으로 튀어나왔다.
빙의가 풀린 고승탁은 장세진을 보고 어리둥절해했다.

방송 말미 고승탁은 남편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자의 외침에 굳어버렸다.
손을 다쳐 당장 수술을 하지 못하는 안태현은 그에게 대신 수술을 집도할 것을 권유했다.
이를 보고있던 차영민은 어려운 수술이라며 고승탁을 만류했지만 고승탁은 고민 끝에 수술을 집도하겠다고 답했다.

차영민은 안태현이 한승원과 짜고 고승탁의 수술 집도 상황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메스도 잘 잡지 못하는 고승탁을 걱정하며 훈수하기 시작했고, 고승탁은 차영민을 흘깃 쳐다보며 그의 말대로 움직였다.
또한 고승탁은 "일단 환자부터 살립시다, 차영민 씨"라며 처음으로 차영민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요?"라며 차영민에게 자신의 손을 잡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