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오미크론? 방역패스? 영화 볼 사람은 이제 극장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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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오미크론? 방역패스? 영화 볼 사람은 이제 극장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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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확산세가 아무리 매서워도, 이제 영화 볼 사람은 극장에 오는 분위기입니다.
"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행 한 달 만에 멈췄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5000여 명을 넘어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유입되자 정부가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부터 영화관·공연장에 방역패스를 소지해야 입장이 가능해졌다.
방역패스란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음성을 확인했다는 일종의 증명서이다.
백신은 2차, 얀센은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야 하고, 전자예방접종증명서 COOV 앱 또는 연동 앱 내 QR코드를 제시해야 한다.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시기는 약 8주간의 유예기간을 부여해 2월 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는 더 이상의 거리두기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극장은 상영시간 제한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백신패스관은 사실상 사라졌다.
이는 코로나19의 집단 감염, 돌파 감염 우려 때문이다.
앞서 백신패스관에서는 접종자에 한해 입장 가능하고, 일행끼리 나란히 앉아 팝콘 등 취식이 허용됐으나 이제 아니다.
모든 상영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영화를 관람해야 하고 음식 취식이 금지되지만, 물과 음료는 마실 수 있다.


기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극장에서 진행되는 기자시사회(언론시사회)에 입장하려면 방역 패스를 소지해야 한다.
현장에 참석하는 영화 관계자 모두 이를 따라야 하고, 배우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열리는 설경구·이선균 주연 '킹메이커'와 14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15일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16일 2021 여성영화인 축제에 방역 패스를 소지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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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겨울방학, 연휴 등 연말에 극장 상황이 나아질 거라 예상하고 조심스럽게 개봉을 준비해온 영화 측은 상황을 지켜보면서도 개봉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영화계는 오는 15일 개봉하는 마블 신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주목해왔다.
마블 고정 팬층이 상당하고, 극장에서 관람하려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를 기점으로 22일 '킹스맨: 더 퍼스트 에이전트'·'매트릭스: 리저렉션', 29일 '킹메이커' 등이 줄줄이 개봉을 앞뒀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예전에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늘어날 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제 확산세를 가늠하기 힘들다는 걸 알고, 확진자수가 줄어든다 해도 극장에 신작이 없으면 관객이 들지 않는다"고 바라봤다.


이어 "재미있는 대작이 개봉하더라도 극장을 찾는 전체 관객 파이가 줄어들었고, 당분간 이러한 분위기는 이어지지 않을까"라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향한 관객 반응이 어느 때보다 궁금하다.
이를 통해 극장을 찾는 최대 관객폭이 가늠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이제 코로나 확산세와 별개로 영화를 볼 사람은 극장을 찾는 분위기다.
다시 말해, 확진자수나 확산세에 예전만큼 영향을 받지는 않는 것 같다"며 "변이 바이러스 등 상황을 장담하긴 어렵지만, 연말과 연초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극장에 방역패스가 적용된다고 해서 일정 연기를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분위기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이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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