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지상파 가요대전, 코로나로 긴장감 팽팽한 축제[SS뮤직]

정보/뉴스


스포츠정보


인기게시물


인기소모임


최근글


연말 지상파 가요대전, 코로나로 긴장감 팽팽한 축제[SS뮤직]

에프씨투 0 61
16399516502682.jpg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축제’로 불리던 연말 가요대전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인해 팽팽한 긴장감 속에 있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연말 가요제는 K팝 팬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연례 행사 중 하나다.
연예대상, 연기대상과 달리 연말 가요대전은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K팝을 향한 글로벌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그만큼 코로나19로 생방송 무대나 관객 참여에 어느 정도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도 팬들의 기대는 뜨겁다.

KBS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17일 열린 ‘2021 KBS 가요대축제’에는 세븐틴, NCT U, 레드벨벳, 오마이걸, 강다니엘,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있지 등이 출연해 다양한 유닛 무대를 펼쳤다.
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은 1세대 아이돌인 H.O.T.부터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까지 무려 8팀의 커버 무대를 꾸미며 추억을 소환했고, 오마이걸과 스트레이키즈는 각각 고석정과 남한산성을 배경으로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오마이걸 지호, 브레이브걸스 유나, 있지 채령과 유나, 스테이씨 시은과 윤, 아이브 원영과 유진이 뭉친 F9는 소녀시대의 ‘힘내! (Way To Go)’를 재해석해 밝고 힘찬 에너지를 전달했다.

1639951650432.jpg


그러나 확진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하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방송사들은 방역에 최우선을 두고 진행하되, 온라인 화상시스템 등 비대면 방식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2021 KBS 가요대축제’는 백신패스 혹은 PCR 검사 음성결과가 확인된 관객에 한해 입장을 허용했다.
레드카펫 행사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하지만 많은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이 밀집하는 데다, 관객을 받는 행사도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뉴이스트의 렌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KBS2 ‘가요대축제’에 불참했다.
18일엔 미국 현지에서 공연을 펼치던 베리베리 멤버 용승이 코로나19 확진이 돼 남은 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도 했다.
걸그룹 케플러는 데뷔를 앞두고 멤버 샤오딩과 마시로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데뷔를 연기했으며, ‘2021 MAMA’를 통해 3년만의 재결합 무대를 꾸몄던 워너원도 무대 사전녹화 리허설에 참여했던 워너원 멤버 중 한 명의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리허설이 중단되는 아찔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가 섞인 시선 속에서 오는 25일 열리는 ‘2021 SBS 가요대전’은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관객을 맞는다.
SBS도 KBS와 마찬가지로 방역 패스는 물론 엄격한 방역 지침에 따라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장에 출입하는 출연진과 스태프는 방역패스 적용 외에도 셋업 기간부터 생방송 종료까지 전 기간 매일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검사를 실시한다.
지정좌석 외 스탠딩 관람, 공연 중 자리이동, 함성 응원 등 현재 비정규 공연시설 행사에서 허가되지 않는 관람행위는 모두 금지된다.
이날 행사에는 NCT 127부터 NCT DREAM, 뉴이스트, 레드벨벳, 오마이걸, 브레이브걸스, 아스트로,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테이씨, 에스파, 엔하이픈, 아이브 등 총 25팀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16399516506.jpg


31일 방송으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함께할 ‘2021 MBC 가요대제전’은 행사까지 2주가량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지켜보며 대면행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연말 시상식에 참석하는 이들의 반응도 나뉜다.
한 시상식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연말 시상식이 관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가요대전만큼은 관객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축제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힘든 여건 속에서도 오프라인으로 관객을 받는 것”이라며 “현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방송사 역시 큰 피해를 입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방역을 철저히 지키려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또 다른 기획사 관계자는 “혹시라도 시상식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향후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며 “특히 전 출연자가 다같이 모이는 무대는 솔직히 부담이 크다.
또 방송사마다 구체적인 방역 방침이 조금씩 달라 혼란스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email protected]
사진 | KBS, SBS 제공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에프씨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