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보면 안다"며 오히려 금토일 3회 연속 편성을 강행한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가 부진한 시청률을 보였다. 다만 26일 5회 방송이 상승 전환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회는 1.9%, 4회는 1.7%, 5회는 2.8%(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영 첫 주 오히려 3%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시청률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설강화' 5회 방송 장면. 사진=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설강화'는 올 초에 시놉시스가 퍼졌을 때부터 남자주인공의 신분과 안기부 요원을 그리는 방식 등에 대한 논란이 거셌다.
당초 6월로 예정했다가 방영 시기가 12월로 늦춰졌고, 그 사이 문제점이 된 부분들을 해결해 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정작 방송을 보니 더하다"라는 반응이 줄잇고 있다.
결국 시청자들은 '설강화'의 방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지난 주말 JTBC는 "방송 드라마의 특성상 한 번에 모든 서사를 공개 할 수 없기 때문에 초반 전개에서 오해가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JTBC는 시청자분들의 우려를 덜어드리고자 방송을 예정보다 앞당겨 특별 편성하기로 했다"며 오히려 더 많은 회차를 한꺼번에 공개했다.
24일~26일 공개된 '설강화' 3~5회에서는 남파 공작원인 수호(정해인)가 남한에 나타난 배경과 부당한 권력의 실체가 벗겨지며 초반 설정과의 개연성이 드러났다. 안기부는 남파 공작원을 남한으로 불러들이는 주체임이 밝혀지고, 본격적으로 남북한 수뇌부가 각각 권력과 돈을 목적으로 야합하는 내용이 시작됐다.
그럼에도 '설강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방영취소 목소리와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제작진의 해명대로 '설강화'가 '오해'를 풀고 시청률 반등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거센 시청자들의 반발에 특단의 조치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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