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우식 '기생충'·'오겜' 잘 만든 K콘텐츠, 할리우드 안 부러워
![]()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기생충' 끝나고 앞으로 어떻게 연기해야 하나, 걱정에 제대로 잠도 못 잤어요." 배우 최우식을 논하며 '기생충'을 빼놓을 수 있을까. 봉준호 감독의 손 잡고 칸 영화제와 오스카에 다녀온 후 미래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고 했다. 최우식은 4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 '경관의 피'를 통해 액션 연기에 제대로 도전하고 싶은 바람이 생겼다"고 말했다.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물로, 오는 5일 개봉한다. 최우식은 극 중 신념으로 똘똘 뭉친 강인한 경찰로 분해 강렬하고 날카로운 얼굴을 드러낸다. 그는 "국내에서는 고급스러운 양복을 입고 액션을 펼치는 작품이 신선하게 다가가지 않을까"라며 "외형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킹스맨'처럼 액션이 거듭 담긴 영화도 찍고 싶었지만, '경관의 피'는 민재의 감정선을 유지하며 액션도 동시에 생각하고 접근해야 했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출연 배경으로 주저 없이 조진웅'을 꼽았다. ![]() 올해 목표로 벌크업을 꼽은 최우식은 "단지 근육질 몸매를 갖고 싶은 건 아니다. 연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최우식은 범죄수사극 '경관의 피와' 로맨스 드라마 '그해 우리는'에서 동시에 인사를 전한다. "'그해 우리는'을 찍으며 로맨틱 코미디가 새롭게 다가왔다. 최우식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2019년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와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무대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 인기를 얻으며 K-콘텐츠 열풍을 이었다. "최근 OTT 플랫폼의 힘을 느낀다. ![]() 캐나다 시민권자인 최우식은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췄다. 최우식은 "영어도 잘할 수 있고, 해외 영화 욕심도 많다"면서도 "K-콘텐츠를 잘 만들어서 해외에 나가는 게 더 매력적이다"고 답했다. "사실 '기생충' 끝나고 해외에서 러브콜이 많이 올 줄 알았다. 최우식은 '기생충'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신작을 선보인다. 이어 "차기작에 대한 부담을 억누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과정이 행복한 영화를 만나는 게 아닐까"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이전만큼 극장에 가지 못해 영화계가 힘든데, 2022년 호랑이해 기운을 받으며 문을 활짝 열게 돼 기분 좋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이슬 기자 [email protecte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에프씨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