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닥터' 정지훈, 김범이아슬아슬한 텐션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연출 부성철/ 극본 김선수) 2회에서는 차영민(정지훈 분)과 고승탁(김범 분)이 또다시 빙의와 영접을 오가게 이야기가 그려졌다.

차영민의 교통사고 과정이 알려졌다.
장세진(유이 분)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나간 그는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장광덕 회장(이문수 분)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었고, 황급히 병원으로 다시 향하던 중 오토바이와 부딪혔다.
같은 시각 고승탁은 김재원(안태환 분)에게 '조금 전의 부탁'을 묻는 전화를 받으며 어떠한 일이 벌어졌음을 암시했다.

고스트 차영민을 영접한 고승탁은 능숙한 손놀림으로 심장 수술을 시작했다.
고승탁답지 않은 태도에 오수정(손나은 분)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심박수가 안정되자 차영민의 영혼은 다시 자신의 몸으로 들어갔고, 빙의가 풀린 고승탁은 눈앞에 펼쳐진 상황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차영민의 혈압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다시 몸과 영혼이 분리된 상태가 됐다.
위급한 상황 속에서 고승탁은 얼어버렸다.
때마침 수술실에 도착한 안태현(고상호 분) 덕분에 위기의 상황은 넘겼지만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차영민은 어떻게 해서든 다시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려고 발버둥쳐도 들어갈 수 없었다.

이같은 현실에 우울해져 있던 차영민은 우연히 테스(성동일 분)를 만났다.
테스는 차영민에게 코마 고스트들의 일종의 규칙을 설명했다.

자신이 수술한 장광덕 회장도 코마 상태에 빠졌다는 것을 안 차영민은 안태현과 김재원의 대화를 듣고 고승탁이 이와 관련돼 있음을 알게 됐다.
고승탁에게 따져 물으려던 차영민은 그를 잡으려다 얼떨결에 다시 빙의가 됐다.
한승원(태인호 분)과 장민호(이태성 분)가 나누는 대화에서 위기를 느끼기도 했다.

김재원과의 통화 내용을 상기하던 고승탁은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감지했다.
때마침 자신을 찾아온 한승원이 건넨 뜻밖의 이야기에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본 차영민은 "그때 수술실에서 메스 든 날 나 살리려던 게 아니라 죽이려던 거였냐?"라며 분노했다.

차영민이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게 된 고승탁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나란히 뛰는 두 사람이 한몸이 되는 엔딩으로 2회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