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망신시키는 놈 안우연 처절한 현실자각, 윤진이와 두번째 이별 후 집으로(신사와 아가씨)[SS리뷰]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사기결혼 당할 뻔한 윤진이와 재회한 뒤 걱정 없고 여유 넘치는 부자의 삶에 흠뻑 빠졌던 안우연이 현실을 자각했다. 12일 방송된 KBS2주말극 '신사와 아가씨'에서 박대범(안우연 분)은 이세련(윤진이 분)의 친구들을 만나러 간 자리에서 물 위에 뜬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자신을 느꼈다. 미국 뉴욕에서 유학 중 만난 세련의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영어를 섞어쓰며 말했고, 자신들만 아는 이야기들로 즐겁게 수다를 떨었다. 세련의 친구들은 그저 얘기를 듣고만 있던 대범에게 "너무 우리끼리만 얘기해서 미안하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상황이 되자 대범은 "저 체육과 대학 나왔고 중퇴했다. 놀란 친구들을 뒤로한 채 뒤따라 나온 세련은 "그냥 고개만 끄덕이면 될 걸 꼭 나를 망신을 줘야겠어"라며 대범을 붙들었다. 하지만 대범은 "나 창피하니? 왜 거짓말해? 거짓말 이번이 처음도 아니잖아. 너네 엄마한테도 미소철강 아들이라고 거짓말 했잖아"라며 속상해했다. 괴로움에 찾아간 술집에서 우연히 옆자리 남자가 돈 많은 여자를 꼬셔 시계를 선물받았다며 친구에게 자랑하는 이야기를 듣고는 자기자신을 향한 분노가 솟구쳤다. 주취폭행으로 경찰서에 온 대범의 소식을 듣고 달려온 건 세련이었다. 과거 대범과 헤어진 뒤 바닥까지 무너졌던 세련은 "내가 다시는 그 친구들 안 만날게. 대범씨 나 안 사랑해? 우리가 왜 헤어져야 해?"라며 눈물로 매달렸다. 얼굴이 엉망이 된 채로 눈물이 그렁그렁한 대범은 "많이 사랑해. 너를 사랑하니까 더는 네 옆에 있으면 안 될 것같아. 앞으로 내 인생에 너랑 함께 했던 순간만큼 행복했던 순간은 오지 않을 거야. 너랑 함께 한 시간 선물처럼 생각하며 살아갈게. 그동안 고마웠다. 대범이 향한 곳은 지긋지긋한 가난이 기다리는 집이었다. 개업한 가게에서 치킨을 튀기고 있는 수철을 발견한 대범은 "이건 내가 하겠다"면서 조용히 옆자리에 섰고, 수철은 상처투성이 대범의 얼굴을 보면서 아무 것도 묻지 않았다. 축구선수의 꿈이 좌절된 뒤 평생 뜬구름을 쫓던 대범이 새로운 마음으로 튀김 집게를 잡으며, 그의 변신에 기대감이 모아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조사라(박하나 분)와 약혼식을 앞둔 이영국(지현우 분)은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 사람이 박단단(이세희 분)이라는 것을 깨닫고 과감하게 고백했고, 단단도 결국 영국을 만나러 나갔다. 조사라에게 호감을 갖고있던 차건(강은탁 분)은 혹시라도 이영국과의 약혼에 방해가 될까봐 사라가 자신을 내쫓으려 한데 이어 돈봉투까지 내밀자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화를 냈다. 기억을 잃은 이영국을 속여 억지 약혼을 하려는 사라의 불안이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예고편에서 아버지의 약혼을 알게된 영국의 삼남매가 가출편지를 남기고 사라져 위기를 더했다. 사진출처 | 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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