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 마친 '지리산', 시원섭섭한 전지현X주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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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 마친 '지리산', 시원섭섭한 전지현X주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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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1년 반 간의 종주를 모두 마쳤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은 지난 12일 최종회를 선보였다.
서이강(전지현 분), 강현조(주지훈 분)의 공조로 밝혀낸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지리산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지난 12일 종영한 '지리산'. 사진=tvN '지리산' 캡처

서이강은 불운하게 가족을 잃었지만 그 누구보다 산을 사랑하며 사람을 지키려 했고, 강현조는 지리산이 보여준 환영을 사람을 살리라는 선물로 여기며 생령이 되어서까지 범인을 잡으려 했다.
진실을 알게 된 조대진(성동일 분), 정구영(오정세 분), 박일해(조한철 분)도 김솔(이가섭 분)을 쫓았지만, 김솔은 유유히 증거에 불을 질러 은폐했다.
하지만 생령 강현조가 표식으로 마지막 증거의 위치를 남겼고, 그의 영혼이 갑자기 서이강에게만 보이게 되면서 마침내 김솔을 범인으로 특정할 수 있었다.
산을 제 복수심에 이용하며 궤변을 펼치던 김솔은 바로 그 산에서 떨어진 낙석에 맞아 죽음을 맞이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하고도 기이한 일들은 이전에도 있었다.
발신제한구역에 있던 조난자의 문자가 발송되고, 사람을 싫어하는 반달곰이 쫓아와 도망친 곳에서 또 다른 조난자를 발견하기도 했다.
이 모든 일들의 공통점은 사람을 살리는 데 일조했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 동안 누군가의 한과 아픔, 희망, 절망, 간절함을 품으며 인간과 공존해온 지리산이 보내온 메시지였다.


그 과정 속에서 지리산이 겪은 아픔들을 비췄다.
계곡 수해 사건, 양민학살, 곰사냥을 위한 사제폭탄, 멸종 위기종 불법 포획 등 산을 오르내리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 속 녹아든 실제 사건의 모티브 요소들은 연민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서이강 역의 전지현. 사진=에이스토리

국립공원 레인저를 소재로 한 최초의 드라마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족적을 남겼다.
레인저들은 태풍, 수해, 산불, 폭설 등 자연재해 속에서도 조난자를 구조하기 위해서라면 망설임 없이 산을 올라탄다.
'지리산'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냈고, 레인저들의 뜨거운 사명감과 희생정신이 엿보인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지리산'은 한국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레인저라는 신선한 소재와 연쇄살인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장르적 재미를 엮은 휴먼 미스터리,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를 보여줬다.
지리산의 사계절을 담아낸 아름다운 비경, 레인저들의 구조 에피소드들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전지현(서이강 역), 주지훈(강현조 역), 성동일(조대진 역), 오정세(정구영 역), 조한철(박일해 역), 주민경(이양선 역), 고민시(이다원 역), 이가섭(김솔 역) 등 수많은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다.
시작을 장엄하게 열어준 류승룡부터 손석구, 박환희, 이선빈 등 특별출연 배우들의 힘까지 보태졌다.


강현조 역의 주지훈. 사진=에이스토리

'지리산' 마지막 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은 평균 9.2%, 최고 10.6%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4.6%, 최고 5.7%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지리산'의 선봉장에 있었던 전지현은 "지리산의 푸릇푸릇한 모습부터, 한겨울이 지나고 잎이지는 장면까지 보며 기나긴 여정을 함께 했다.
힘들면서도 즐거웠던 시간이었고, 굉장히 많은 추억이 쌓였다"며 "많은 스태프와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지훈은 "준비 기간까지 포함하면 '지리산'과 함께 한지 어느덧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긴 시간을 달려온 만큼 끝나면 시원하기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섭섭한 마음이 든다.
정말 시원섭섭하다"라고 아쉬움을 표하면서 "그동안 '지리산'을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시청자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아마도 가까운 시점에 영화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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