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기 맛본 KBS, '이방원'→'꽃피면' 사극에 '올인'[SS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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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기 맛본 KBS, '이방원'→'꽃피면' 사극에 '올인'[SS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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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KBS가 사극으로 반등을 꾀한다.

현재 안방극장은 ‘사극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동안 역사 왜곡과 높은 제작비 탓에 외면받았던 사극이 다시금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KBS가 다양한 소재의 사극물을 연달아 내놓으며 주력하고 있다.

KBS가 5년 만에 ‘정통 사극’을 다시 내놓으며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지난 11일 첫방송된 KBS1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은 방송 2회 만에 두자릿수 시청률 돌파를 목전에 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태조 이방원’에는 주상욱이 조선의 3번째 왕 태종 이방원 역을 맡았고, 김영철은 이방원의 아버지이자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로 분한다.

‘태조 이방원’은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불멸의 이순신’ 등을 탄생시킨 KBS가 2016년 ‘장영실’ 종영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정사(正史)에 근거한 정통 대하사극이다.
제작진은 실록의 기록을 단순히 재현하는 드라마가 아닌, 실록의 기록 그 너머에 있는 행간의 의미들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구성해 시청자에게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KBS2 월화극 ‘연모’는 지난 14일 마지막 방송에서 자체 최고 기록인 12.1%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뿐 아니라 최근 넷플릭스 전세계 순위는 7위에 오르며 K콘텐츠 돌풍의 한축을 담당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과 ‘지옥’으로 이어진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글로벌 OTT를 타고 사극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구권에는 낯선 동양권의 문화가 신선하게 다가가고 쉽게 풀어낸 한국의 역사로 접근성을 높였다”고 바라봤다.
올해 ‘암행어사’ ‘달이 뜨는 강’ ‘연모’까지 사극 흥행불패를 이어온 KBS는 ‘태조 이방원’에 이어 유승호와 혜리의 퓨전 사극 ‘꽃피면 달 생각하고’, 그리고 장혁과 이준, 강한나가 출연하는 ‘붉은 단심’을 차례로 선보이며 사극 열풍을 이어가겠단 포부다.

술 르네상스였던 조선 후기에 금주령이 있었다면 하는 상상에서 시작한 ‘꽃피면 달 생각하고’는 금주령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한다.
유승호, 이혜리, 변우석, 강미나가 4색 조선 청춘으로 변신한다.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붉은 단심’은 반정으로 왕이 된 선종의 뒤를 이어 조선의 왕이 된 ‘이태’의 이야기를 다룬 픽션 사극이다.
이준이 극중 절대 군주를 꿈꾸는 왕 ‘이태’로 분하며, 장혁이 박계원 역을 맡아 권력 다툼을 해나가게 된다.

이처럼 퓨전 사극에 이어 정통 사극까지, KBS가 사극에 푹 빠졌다.
막대한 제작비와 PPL의 한계 등으로 제작이 쉽지 않아 환영 받지 못했던 사극의 제작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극은 제작비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제작하기 어려운 장르다.
그러나 글로벌 OTT의 자본력이 투입되면서 넷플릭스 ‘킹덤’ 같은 흥행작이 나오고 사극 제작의 물꼬가 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전히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사극 장르의 진입장벽이 있다.
정통사극보단 퓨전사극을 제작사들도 선호하고 있다”며 “특히 역사왜곡 논란을 피하기 위해 실존 인물을 가급적 피하려 하는 분위기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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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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