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차 연대기 개봉 및 플레이 후기입니다.
연휴를 앞둔 8일 금요일. 수집형(?) 보드게이머에서 탈피하고자 친구들에게 급벙을 제안했습니다. 9~11일중 하루, 짤막하게 한판 해보자고요.
카톡으로 의논을 교환한 결과, 11일 낮 약 4시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고, 먼저 3개의 게임을 선정했습니다.
대만 차 연대기, 이스탄불 주사위게임, 서쪽 왕국의 건축가들... 먼저 플레이에 앞서 개봉은 해야겠죠. 룰도 익히고 게임을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요. 박스가 참 마음이 편해지고 이쁜 색으로 잘 구성된거 같아요. 박스부터 이쁩니다.
분명히... 예상 플레이 타임이 40분에서 60분 플레이 타임이라고 했자나요...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펀칭보드입니다. 그래도 많지는 않더군요.
메인 보드판이 보입니다.
보드를 드러내면 그 밑에 일꾼들, 카드들, 큐브들이 있어요. 전체적으로 복잡한(?) 게임에 깔끔한 구성입니다.
이렇게 개봉을 마치고, 플텍 씌우고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했지요.
다음날 길도 잘못들어서 서울구경 뺑뺑이 돌고 도착...
근데 예상 플레이 타임이 40분에서 60분 플레이 타임이라고 했자나요...
문제의 발단은 저 한 문장이었습니다. 처음 플레이 하면서 각종 오류플과 룰 숙지가 미숙한 탓에... 무려 4시간 반이 소요가 됐습니다 ㅠㅠ 도대체 왜 게임은 3개씩이나 들고 간거져..
물론 세팅+간단한 룰 설명+첫라운드에 2시간이 넘어가긴 했지만요. 이후에 2,3,4라운드는 비교적 빨리 넘어갔습니다.
게임평은.. 나쁘지 않은 게임이지만, 우리의 숙명게임은 카탄이다!! 라는 거였습니다 다음엔 꼭 시타델로 영업을 해야겠네요.
대부분의 오류플은 정독을 하면서 바로 잡기는 했는데, 아직도 몇 가지는 애매한 게 있더라고요.
1. 역사 카드 중에 창고에 있는 우롱차 큐브 1개를 제거하고 우롱차 지식을 1칸 전진 하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큐브 1개당 반납하고 지식 1씩 전진하는 건지, 1회에 한해서 1개 반납, 1지식 전진인지 모르겠네요. 전자의 경우엔 첫라운드에 우롱차 완성을 8개인가 했다면 1라만에 그냥 지식이 완료되는 거거든요. 즉, 전자를 적용하면 오류인거 같아 후자로 적용해서 했습니다.
2. 제다 과정에서 원하지 않는 공정을 패스할수 있는지 정확하게 모르겠네요. 과정 중에는 함수량이 지정된 차를 문향배로 넘기기도 하는데 그 전에 습기를 제거하는 공정에서 습기 제거하면 해당 과정에서 적용 못하는게 아닌지... 그리고 습기 2를 제거할 때는 함수량 2만 제거를 하는건지, 아니면 나눠서 1, 1 제거할 수 있는지도 정확히 모르겠구요. 전자로 하면 너무 어려울거 같아 나눠서 제거할 수 있는 걸로 진행했네요.
3. 꽃차 제조가 아직도 이해가 잘 안되요;;; 그냥 꽃봉오리 디스크 x 차 큐브 개수로 만들어 지는 것 밖에 모르겠네요.
게임은 홍차 테크를 열심히 탔지만 2등 했네요;;; 그나마 룰을 제일 잘 파악한 덕에 오류플을 최대한 피해갔기 때문에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초플에 룰마가 1등하면 나만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굳이 1등을 노리진 않았습니다;;
어쨌든 재미있게 하고 돌아왔네요. 역시 게임은 모으는 것보다 즐겨야 재미있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