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개봉기] 글룸 헤이븐 : 사자의 턱 오픈을 해봅시다.
그저께부터 카탄 시리즈를 써야지... 생각해놓고
이번 주는 카탄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평화롭게 마무리 해야겠다~ 했는데 갑자기 생각이 급 바뀌었더랍니다.
그건 바로...
이것들이 도착했거든요. 따끈따끈한 신작들이 왔는데 방치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글룸헤이븐: 사자의 턱을 먼저 오픈해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개봉기는 제일 핫한 것을 해야 제 맛이죠.
박스가 상당히 두꺼운 편입니다. 다른 것을 떠나 글룸헤이븐이란 이름이 주는 무게감도 묵직하거든요. 20만원 가까이 육박하는 게임, 글룸헤이븐의 압축판이라고 소개되는 사자의 턱입니다.
저도 상당히 기대를 하는 것이, 글룸헤이븐을 해본 적이 없는 저로써는 사자의 턱이 만족스러울 경우에 글룸헤이븐으로 확장해 가는 길이 열릴 것 같네요. 지금까지는 20만원이라는 금액이 어마어마한 벽이었거든요. (그러면서 24만원짜리 카탄 3D는 어떻게 샀는지 의문...)
열자마자 길잡이라는 안내서가 있네요. 분명한 건, 이런 안내서들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한다는 겁니다. 지난 번 개봉한 카탄: 탐험가와 해적에서 느꼈죠.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거 나오네요. 절대 열지 말라는 건 열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스토리를 중시하는 RPG형의 게임일수록 더더욱요. 스포가 될 수 있거든요. 비매품 부록으로 실린 벽에 난 구멍입니다. 심심할 때 읽어봐야겠네요. 한번씩 쭉 읽어봅니다. 당장은 게임을 할게 아니라 구성을 살펴보는 거니 참고만 하구요. 용어집입니다. 세계관이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배경 지식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죠. 특히 게임에서 지시문의 우선 순위라던가 구체적인 행동 방향도 알아야 하구요. 보조 시나리오 책자네요. 스프링 제본이 되어 있어서 뒤집어 놓은 듯 합니다.
그 다음에는 시나리오 책자가 있네요.
펀칭 보드들입니다. 가볍게 뭐가 있는지 보고 지나가면 될 것 같아요. 물론 펀칭 작업은 제가 해야될 일이죠.. 펀칭지옥 ㅠㅠ
장소 스티커와 지도입니다. 뭔가 신기한 것이 있습니다. 체력과 마나를 나타내주는 판이라고 하네요.
체력/마나판을 드러내면 밑에 카드들이 있구요.
먼저 위에 있는 상자가 뭔지 궁금해서 열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레벨5가 되기 전까지는 개봉하지 말라고 하는군요.
4개의 캐릭터 직업별로 하나씩 있네요.
오른쪽에 있던 카드 덱 정리함을 드러내면 추가 컴포넌트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처음 길잡이에 적혀 있듯이 오른쪽위에 봉인된 조그만 상자들은 열지 맙시다.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건 뭔가 세우기 위한 용도 인것 같고.. 카드들도 한번씩 무슨 내용인지 꺼내봤습니다.
오른쪽 공간에 더 있는 것들은 뭔가를 놓는 판과 뭔가를 감추어 놓는 봉투가 있네요. 규칙서를 보면서 확인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오픈하면서 제일 환호했던 부분입니다. 저게 뭐라고 피규어들한테 감탄을 하고 있네요 ㅎㅎㅎ
박스 하단 개요입니다.
이제 본판은 한번 다 둘러봤구요. 다음은 리무버블 스티커와 도시 지도 별매품입니다. 비닐 포장으로 되어 배송왔습니다.
일단 비닐 포장 벗기고 뒷면도 살펴볼께요. 뒷면을 보는 순간 어느 정도 감이 잡히실 겁니다.
RPG의 특성상 게임을 진행하면 중간에 어정쩡할 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생기죠. 특히 레거시틱한 스티커 붙이기로 곤란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런 것들을 쉽게 처리하기 위에 제거 가능한 스티커를 별매품으로 제공하는 듯 싶습니다. 그래야 언제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진행할 수 있으니까요.
지도와 함께 스티커가 있습니다. 저게 답니다. ㅋㅋㅋㅋ
일단 개봉하면서 드는 느낌은 정말 RPG를 보드게임으로 진행하는구나, 느낌이 오더군요. 캐릭터를 어떻게 성장시켜가면서 클리어를 해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당장은 오픈할 게임도 많고, 개봉기도 올려야 하고.. 정리도 해야 하고... 아기도 보고, 돌잔치 준비도 해야하고.. 뭐 할게 잔뜩이라 손을 못대고 있지만, 혼자서 솔플을 한다면 가장 먼저 돌려보지 않을까 합니다.
이미 아딱, 반지 가땅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글룸헤이븐이 주는 기대감이 어마어마 합니다. 이거 해보고 진짜 글룸헤이븐 지르는게 아닐지 모르겠군요.
오랫만에 정말 제가 개봉하고도 만족스러운 개봉기였습니다. 정말 간만에 개봉하면서 설楮ㅎㅎ 빨리 즐겨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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