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쓰기
하늘궁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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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방학을 맞아(??) 집에서 유튜브만 보는 딸을 위해 뭘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누나에게 받은 보드게임을 꺼냈어요. 이야기톡이라는.. 그림 가지고 이야기 만드는 건데.. 아이 일어나기 전에 출근해서 10시 넘어 퇴근하다보니 대화가 부족하기도 했고, 아무튼 겸사겸사 일주일에 두세 번 하룻동안 뭐했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아이가 ebs 문제 풀 동안 제 이야기를 먼저 만들었어요. 일주일 한 번은 가족과 같이 식사를 하려고(?) 늑장을 부리다 일어나. 이른 점심을 같이 하고. 마트에서 간식을 사서 출근을 했어요. 버스를 탈지 지하철을 탈지 고민하다가 버스를 탔지요. 열심히 일을 하면서 간간히 에프씨도 하고. 퇴근길엔 버스에서 쿠킹덤과 슈퍼로봇대전30을 했어요. 집에 와서는 아이 수학 영어 모르는 것 체크해주고 채점해주고. 씻고 잘 예정이예요.
제 이야기를 해주고 아이에게도 이야기를 만들어보라고 하고는 채점하는 동안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등의 이야기를 하다가 그냥 섞어버리네요. ㅠ
내일은 고모집에 놀러가기로 했는데, 갖다오면 또 이야기를 해봐야겠어요.
받은지 1년 넘은 카드들인데 이렇게라도 써보려구요. 뼛속까지 공돌이라 말 만드는게 어렵네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