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님이 베터리 점프를 해서 3번 정도 시동을 걸어 봤는데 아예 스타트 모터가 움직이지 않더라구요.

그러고는 베터리 교체를 유도하더군요.

원래 긴급서비스로 베터리 교체를 하면 교체 비용을 높게 부르는 것을 알아서 나중에 아는 정비소나 셀프로 고치려고 그냥 가시라고 했습니다.

약속이 급해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오늘 다시 생각해 보니 점프해서 안 되는게 베터리 교체해서 시동이 걸린다는게 말이 맞지가 않더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점프해 놓은 상황에서는 베터리 교체를 한 것과 같은 상태인데 배선이나 다른 문제가 있어서 시동이 안 걸리면 모를까 시동이 안 걸린다는게 말이 안 되더군요.

그래서 오늘 긴급 출동을 다시 불렀더니 다른 기사분이 오셨는데 그 분이 베터리 점프한체로 시동을 거니 바로 한 번에 걸리네요.

어제 온 기사님이 완전히 절 호구로 본 것 같네요.

차를 집 앞에 세워 놓지 않거나 완전 급하게 차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였으면 순간 당황했으면 베터리 교체를 할 뻔 했네요.

일단 시동을 걸어 놓고 베터리 교체를 유도하는건 이해하겠지만 이건 너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