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가 중고차보다 싸더라 - 급박했던 팰리세이드 출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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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가 중고차보다 싸더라 - 급박했던 팰리세이드 출고기

inahy 2 90
"오빠 차 바꾸자. 애들도 크고 놀러 다닐 때 더 편한차로 사자."

(권유문이지만 명령문...)

 

우여곡절 끝에 2년전에 살려다가 아파트 입주 때문에 접은 팰리세이드를 사기로 합니다.

주위에 수소문 해서 서비스 좋은 카마님 몇명 소개 받고 그 중에 느낌에 좋은 한분께 연락 드립니다.

 

"저 누구누구 소개로 연락 드립니다. 팰리세이드 견적 부탁드릴께요."
"아 네. 곧 보내드릴께요. 서비스는 뭘로 원하시는지...?"

"저는 필요한게 별로 없구요. 그냥 현금이 좋은데 될까요?"

"저도 그럼 안번거롭고 좋죠. 얼마나 원하시죠? 들어보고 맞으면 하고 아니면 못하는 거죠"
"XXX만원될까요?

"음... 돈 일이십만원에 왈가왈부하기는 그러니 그렇게 하십시다."

소개대로 찐쿨하십니다.

다음날

"차 조회하다보니 옵션 동일한 전시차가 한대 뜨네요. 이거 하실랍니니까?"

"그래요? 조건은 어떻게 되죠?"

"전시할인 4프로 더 들어갑니다."

"아 그럼 해야죠."

"그럼 전시할인 4프로, 협력사 할인 2프로, 가족사랑 2프로 총 8프로 들어갑니다. 차는 저기 XX에 있는데 탁송하면 15~25만원 들어갑니다."

"음... 제가 직접 인수하러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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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후

"임판이 생각보다 빨리 그쪽에 도착했답니다. 내일 인수가능하다는데 시간되실까요?

"헉. 잠깐만요 5분뒤에 연락 드릴께요"

부랴부랴 회사 업무 정리를 정리합니다. 여기저기 전화 걸어 약속된 업무를 미룹니다.

"네 내일 갈께요. 그쪽 주소 찍어주세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버스 + 기차 + 고속버스 + 택시를 갈아타고 그곳에 갑니다.

"차 가지러 왔습니다."

"고객이 직접 인수하러 오는 경우는 처음입니다. ㅎ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차 暳躍굉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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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산거리 8Km 

 

 

시동을 걸고 집으로 달려봅니다.

뭔가 신기한 버튼과 기능이 많습니다. 

계속 어디선가 경고음이 들리고 핸들도 저절로 돌아갑니다.

낯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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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허기가 져 휴게소에 세웁니다.

임판을 달고 있으니 지나가던 어르신께서 "와 이거 완전 새차네. 엔진은...., 차값은..." 등 관심을 보이십니다.

일단 라면 한그릇 뚝딱하고 주인님께 전화를 합니다.

"차 잘 인수했고 집에 가고 있어."

 

집 근처에 차량등록소에 도착해 카마님과 만나서 거래를 마무리하고 번호판을 달았습니다. 

이제 진짜 내차네. 

그리고 썬팅집에 가서 

"가성비 좋은 걸로 해주세요"

"레이노 F시리즈 추천드립니다. 50만원입니다."

매번 SKC 필름으로 하다 50만원 이라는 얘기에 떨립니다.

주인님께 전화를 했더니

"오빠 누구는 100만원, 누구는 150만원짜리 했더라. 50이면 그냥 해라. 아니 더 좋은 걸로 해라."

"응..."

 

며칠 뒤

주문해던 블박이 와서 직접 설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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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의 샤오미. ㅎ

 

 

그리고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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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Km 달린 새차에 누군가 마수를 해놓고 도망 갔네요, ㅠ ㅠ

차 사고 바로 인증을 안해서 그런가 봅니다.

 

 

결론

팰리세이드 프레스티지를 공식 할인 8프로 + 카마할인 XXX만원 + 카드선포인트 50만원 + 등록세 할인 해서 동급 중고차보다 싸게 샀습니다. 

 

 

 

2 Comments
우로햄 2022.02.21 17:00  
저도 계약하고 다음날 차가 나와서 벙~~쩠었는데;;; 역동감이 느껴지는 글 잘 봤습니다. 나오자마자 스크레치라 맘 아프시겠지만 액땜했다 치시고 앞으로 무사고 기원합니다.
바람이불어오… 2022.02.21 17:00  
축하드립니다. 팰리세이드 너무 좋죠- 안전운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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