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에서 그랜저.. 역체감 엄청 나네요.
그렇게 3개월여를 타다가 이번에 그랜저를 다시 제가 몰고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느낌은... 헐...엄청난 역체감이...
역체감이 상당히 충격적 이었는데, 먼저 미션이 왜 이렇게 굼뜨지?? 였습니다. 변속도 느리고 동력 손실이 너무나 크고, 미션이 너무너무 후지더군요. 변속 충격은 없지만 변속 속도, 직결감 등이 너무나 떨어집니다.
그리고 엔진이 왜 이러게 힘이 없지? 였습니다. 그랜저도 준수한 202마력 45kgm 토크인데 차가 나가는게 너무 맥아리가 없....530d와 겨우 60마력 정도 차이인데 실 체감은 150마력은 차이 나는 느낌. 제로백도 두 차량이 8초 초반, 5초중반으로 출력 60마력 차이 치고는 엄청난 차이가 있죠.
그리고 또 느낀건, 차가 왜 이렇게 물렁물렁하지? 였습니다. 차체가 너무나 헐겁게 느껴지고, 스티어링감각은 둔해빠졌으며 망망대해 위 요트같은 느낌. 차와 내가 한몸이 되는 느낌이 1도 없습니다. 530d 타기 전에는 그랜저도 몸놀림이 상당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역체감이 되네요
비엠은 비엠인 모양입니다. 그새 적응을 해서 차가 당연히 고속에서도 움직임이 빠릿빠릿해야하고 미션은 칼같이 변속되어야 하며, 1200RPM 에서부터도 토크가 넘쳐서 추월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적응해버렸습니다.....이제 다시 현기차로 가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G80 2.5T 스포츠에서도 그랜저와 같은 (유사한) 주행감각을 느꼈었거든요. g70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