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딜러랑 상담했는데... 하.....
추가..
댓글에 딜러가 진상처리한걸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러시는거 이해합니다 대부분의 딜러가 그러니깐요.
처음 전화했을땐 A, B, C 조건 맞춰서 추천해주세요 < 이게 전부였는데
오히려 A, B, C 조건 왜 필요한지
지금 이차종을 어떻게 원하는건지
향후 차량 변경계획은 뭔지...
등등 오히려 물어보시더니
변경주기나, 성향상 새차가 맞겠다고 얘기해주셨어요.
그러면서도 마지막에
그래도 이미 마음에 있는데 그냥 안사면 미련 남을테니
주말에 애 데리고 놀러나온다 생각하고
사무실 나오셔서 마침 딜러본인차가 제가 원하는 차 사양이랑 동일하니
시승한번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왜 추천 안하는지 알게된다고.. 제 성향이랑 안맞을거라고...
그리고 다시 그랜저 한번 시승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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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이... 차 사지 말라고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딜러가.. 차를 사지 말라니;;;
이전에도 몇번 글 썼는데,
k9 시승해보고 차가 너무 좋아서 구매하려고 견적 내다보니
k9은 중고가 가성비다!! 라고 해서 중고까지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k9 카페에서 극찬 받는 딜러가 있어서
거의 마음 결정 다 하고 매물 알아봐달라고 연락 했는데
(이전에도 중고 두번 샀었는데, 엔카보고 매물 다 정하고나서
1. 차 있어요? 2. 방문후 5분만에 구매 끝.)
이정도라.. 이번에도 그럴 생각으로 연락한건데
제가 원하는거랑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한 상담만 40분 했네요;;;)
저보고 ㅋㅋㅋ 그냥 그랜저 새차사시라고 그게 맞겠다고...
무슨 중고차 딜러가 차사지 마시라고 하는 딜러분은 처음봤네요 ㅎㅎ
제 성향을 간단하게 보면
1. 차 오래못탐(2~3년 주기)
2. 신형 기술 좋아함
3. 돈에 막 여유 있어서 1년 감가 1~2천 감당할 수준은 안됨
통화가 길어져서 몇번이나 미안해서 중간에 안살 수도 있는데 이러는거 죄송하다고 하니
자기는 그냥 차가 좋아서 맨날 이렇게 차 얘기하는게 좋다고 하면서
이것저것 설명 많이 해주시네요
(제가 귀찮아 하는데 계속 설명하는 상황은 아니었어요)
그러면서 차 어차피 1~2년 팔거 아니고 오히려 이렇게 고객한테 맞는 차 추천해드리고 보여드려야
지인들 가족들 소개해주시고 그렇게해야 오래간다고..
그래서 지금은 다른 영업없이 소개만으로도 예약 풀차서 항상 바쁘다고..
지금까지 만난 딜러들은 장난질만 했는데
(이력 속이거나, 거래가액 낮춰서 세금 슈킹하거나....)
좋은 딜러 처음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