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고 기원 기추 신고 (아우디 Q7 50tdi) 몇일 운행기 및 장단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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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고 기원 기추 신고 (아우디 Q7 50tdi) 몇일 운행기 및 장단점 리뷰

검은꽃 0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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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Q7 50tdi를 기추 했습니다.

구매기 부터 간략한 주행기 및 장단점을 적어보려 합니다.


g30 520d를 4년 정도 타다가 차가 한대 더 필요해져서 작년 9월 카니발 가솔린 모델을 계약 했습니다.

그 사이에 중고 레이를 한대 구매해서 잘 타고 다녔구요. 낚시, 캠프닉 정도에는 레이가 주는 매력이 참 좋았습니다.

7개월이 지나도 카니발은 나올 소식이 없고.. 기다림에 지쳐 다른 차를 알아보게 되었구요.


시승해 봤던 차량은 지프 그렌드 체로키 L, 링컨 에비에이터, 포드 익스플로러, GV80, Q7 등이었고

(GLE는 개인적으로 불호라 탈락, X5는 괜히 시승 했다가 꿈에서 계속 나올까봐 무서워서 시승 안해봄)

시승 했던 차량 중 제일 안정적이고 쫀쫀하고 세단 같은 느낌은 Q7이 가장 좋았습니다.


차를 바꿔야하지 하던 찰나에 예전 시승 했던 아우디 해운대 지점 딜러에게 전화 했더니

하필.. 지금 이 시국에 옵션이 전혀 빠지지 않은 단 1대의 차가 하필....... 다음주에 들어온다네요.

그래서 그냥 냅다 계약하고 일주일만에 차를 받았습니다. 

50tdi는 4~5개월 대기 타는 분들도 계시던데 생각보다 너무 쉽게 인수하게 되었네요.

몇일간 장/단거리 운전을 했고 그에 따른느낌은 기존에 오래 탔던 bmw와 비교가 될 것 같습니다.



1. 승차감

뭐랄까 SUV 같지 않은 승차감 입니다.

같이 타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말하는게 "승차감 좋다. 세단 같애" 라는 말들이었고

운전하는 제가 느끼기에도 승차감이 정말 좋습니다.

에어서스 덕분인지.. 다른 에어서스 있는 차들의 푹신함과 다른 승차감인데

뭔가 독일 세단 모는 그런 느낌이 납니다. 


전고가 높은데 둥둥 떠다니는 기분도 들지 않고

코너에서 롤링도 없습니다.

5시리즈가 정확하고 기민한 느낌의 조향감이라면

Q7은 묵직하고 안정적인 느낌 입니다.

뒷바퀴 조향으로 좁은 코너 주차도 잘되고 유턴도 잘되고..

미국 SUV들과는 느낌 자체가 많이 다르네요.

GV80 같은 경우도 타보면 suv 같다 라는게 느껴지는데

이차는 이상하게 탈수록 세단 같은 느낌을 줍니다. 

몇일만에 적응이 되버리네요.


2. 출력

초반에 너무너무너무너무 안나갑니다.

막상 스타트 이후 가속을 하거나 고속에 도달하기 까지

참 시원시원하고 엔진 소리나 질감도 좋은데

1~2단이 굼뜨네요.

22년식이라 터보렉 관련 업데이트가 된 모델일텐데..

이차 타다가 하루 5시리즈를 탔더니 그 4기통 디젤이 왜그리 잘 나가던지..


크고 무거운 차체를 끄응차~ 하고 끌어가는 느낌으로 차가 출발합니다.

조금 급하게 출발하려하면 엄청난 엔진 소리가...

그래서 무조건 안전하고 안락한 출발을 하게 만들고

덕분에 가족들은 아주 좋아하네요.


하지만 2단 이후부터는 아주그냥 시원시원 통쾌통쾌

6기통 엔진이 주는 나름 부드러운 사운드도 좋고

쭉쭉 나가주는 점은 참 좋습니다.


비엠은 "좀더 밟아봐 그래 맞아 그거야 조금만 더 더" 하는 느낌이고

Q7은 "이왕 이래된거 느긋하게 컴포트하게 운전해" 하는 느낌입니다.

분명한 성향 차이는 납니다만, 초반 터보렉 빼곤 나머진 맘에드네요.


3. 옵션

고스트 클로징 도어, 뒷바퀴 조향, 올 이중접합 & 솔라 글라스

아주 크고 넓은 썬루프, 마사지 되는 스포츠 시트, 전동 접이 3열 시트

조명 전문 회사의  LED 등등

왠만한 옵션은 죄다 려 넣어서 옵션은 무척 만족 스럽습니다.


허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비엠보다 훨씬 불편하네요.

올터치로 이루어진 불편함도 불편함이지만

직관적이지 못합니다.. 한마디로 UX가 개판임

비엠은 조그 셔틀 하나로 운전하면서 이런저런 기능이 쉽게 사용되지만

아우디는 일일히 터치 자리 찾아서 터치 하는것도 불편한데

그걸 꼭 2번 3번 터치해야 들어가지게 만들어놨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불편하네요.

(아이폰 카플레이시 핸들 버튼으로 전화 걸기가 안됩니다..... 받기만됨 이해불가....)


HUD도 정보 전달력이 너무 떨어짐... 속도, 반자율정보 끝 (과속 구간 정보도 없음)

아 g30 5시리즈 첨 나올때 산게 신의 한수구나

난 이미 좋은 시스템과 직관적인 UX를 이미 다 누려왔구나.. 생각 했습니다.


차량 인수시 이거저거 설명 해주시던데 반자율 주행이 최첨단이라 이거도 되고

하이빔이 메트릭스 어쩌고 해서 이렇게 쓰면되고 하는데

사실 4년전 비엠엔 이미 다 있던 기능들이라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확실히 사용자 편의성은 비엠이 더 좋았어요.

네비는 두 회사다 처참하니까 어짜피 카플레이 해서 다녀야함...



4. 공간

Q7은 결정적으로 구매하게 된게 바로 공간 때문인데요.

저희 아내는 몇일째 뒷좌석에 탈 때 마다 감탄합니다.

2열이 너무나도 광활한데, 개방감 까지 엄청납니다.

이건 직접 타보면 알게 될텐데.. 동급 차량 중에선 그냥 압도적 입니다.

대신 고급감은 좀 떨어짐..


그리고 2열 시트가 1:1:1 구조로 되어 있어서 카시트 3개가 설치 됩니다.

운전석 제외한 시트 6개 모두 아이소픽스가 달려있는 위엄.... 

2열에 애 두명+아내가 앉아지구요.

그로인해 다른 차를 탈때에 비해 애들 케어도 용이하고 보조석 자리도 1개 남습니다.

애들 할머니나 할아버지 추가로 모셔짐 + 두분 다 모시려면 3열 펼치면/span>

이런 공간감이나 시트 활용성이 다른 브랜드 차량은 따라올 수가 없네요.

비교했던 차량들은 여기에서 뭔가 하나 두개씩 빠져있어서

카니발을 그나마 대체할 수단은 Q7이 유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X7도 있긴한데 그건 너무 비싸서.......)


저희 첫째는 비엠 탈때는 2열 카시트 앉히려면 5분간 달래고 협박해야 겨우 출발 가능..

틈만나면 보조석으로 오려고 기싸움을 엄청 했는데,

Q7은 1열에 안오려고 합니다. 2열이 좋데요. 아주 당연하게 카시트 앉음... 행복..


5. 내눈엔 이쁨

같은급 차량중엔 Q8이 가장 이뻐보였고

그다음이 Q7 이었습니다. 

X시리즈는 너무 많이 봐서인지.. 디자인적 감흥은 별로였고

GLE는 그냥 주관적으로 제스탈이 아닌..


조명 전문 회사의 조명은 차 문을 열때마다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줍니다.

사실 이정도 크기의 SUV 중에선 레인지로버가 제일 이쁜데

보그는 일단 못사니깐 그것도 패스..




현재까지는 만족하고 타고 있습니다.

아 단점이 하나 더 있긴 하네요. 초반 굼뜰때 그 뭐랄까 6기통 스럽지 않은 주행 소리? 하체 소리?

갈갈갈 소리가 좀 나는데 4기통 오래된 차량 하부 소리같은 느낌적 느낌이 조금 납니다.

감성에 좀 해롭긴 한데 창문 다 닫으면 들리진 않아서 신경 끄기로 했습니다.


무튼..... 이제 5년이상 함께할 이놈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야죠.

열심히 타보고 롱텀 주행 이후 사용기를 또 적어보겠습니다.


긴글읽어주셔서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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