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억울해서 자살생각도 드네요...
4년넘게 마음앓이를 하고있지만 쓸곳이 여기밖엔 없는것 같네요... 나름 길게 활동해온곳이라...
저는 비트코인의 존재를 해외 유학중에 좀 일찍 알게 되었습니다. 2014년도 쯤에요.
그러다 2017년도 말쯤 한창 가상화폐 광풍이 불때쯤에 부모님을 설득해서 부모님돈 천만원 + 제 돈 천만원 총 2천만원으로 투자를 했었죠
처음에는 단타로 하루 100만원씩 번적도 있다가 이후 폭락으로 남들처럼 수익율 -90% 넘게 찍혔습니다. 원래는 잘 안물리는 스타일인데
빗썸에서 하다가 거래오류 몇번 당하고 나니 어느새 마이너스 수익율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부모님께서는 가상화폐는 사기라면서 제가 월급탈때마다 저한테 최소한의 용돈만 주시고 전부 가지고 가셨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코인 관련해서 3년동안을 밤낮없이 공부하고 모든 인간관계를 끊고 복구해야겠다는 심정으로만 살아왔었습니다
이 시장에 확신이 생겼고 비트코인이 350만원 정도 했을때 부모님한테 제발 천만원만이라도 투자하라고 사정했지만 부모님은 듣지않고
또 사기당할려고 그러느냐면서 콧방퀴도 끼시지 않으셨죠. 저한테는 절대 월급에 손도 못대게 하셨습니다.
저는 매달 용돈받아서 남는돈 4~5만원으로 꾸준히 넣었고 부모님 돈 천만원 중 500만원정도를 변제하였습니다.
(물론 제 월급을 꾸준히 뺏어가셨으니 천만원은 옛날에 다 갚은거나 마찬가지지만...)
그러다가 작년 11월부터 부모님을 간신히 설득해서 100만원으로 단타를 쳐서 많을때는 100만원 적게는 50만원정도씩을 부모님께 드렸더니
부모님도 생각이 좀 바뀌신건지 12월에 천만원을 에이다에 넣으라고 하셨고 에이다 평단 164원에 천만원을 샀었습니다.
이때 저는 부모님께 꼭 2021년 상반기 까지만이라도 들고 있자고 수십차례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부모님이 성격이 너무 급해서 1~2원만 떨어져도 세상무너진것처럼 소리지르고 난리 피우시거든요)
하지만 부모님의 급한 성격으로는 그것을 도저히 못기다리셨고 제가 자고 있는 사이에 에이다가 200원 할때 팔아버리셨습니다.
그 뒤로 에이다는 다들 아시는것처럼 계속 오르기 시작했고 숨이 쉬어지지 않을정도로 화가났습니다. 그때쯤 해서 뉴스에서 슬슬
가상화폐 사기다 조심해라 이런 뉴스가 나오기 시작했고 항상 뉴스만이 진실이라고 믿는 부모님께서는 가상화폐에 또 사기 당하기전에
조금이라도 벌고 빼서 다행이라고 안심하셨고 지금이라도 다시 투자를 해야한다고 하는 저한테 헛소리 하지 말고 적금이나 들으라고 하셨죠
그러던 도중 4월 초쯤에 친척이 올해 가상화폐를 시작해서 돈을 조금 벌었다는 소리를 듣고 다시 투자를 할 생각을 하시더라구요
(제일 싼걸 사서 벌었다고 하니 아마도 비토 아니면 펀디엑스 였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싼거 사야 된다고 저한테 말하셨고 저는 성장성을 보고 사야한다고 했지만 부모님은 듣지 않고 아하토큰을 44.7원에
8천만원을 사셨습니다... 결과는 지금 가격을 보시면 아실거구요...
그 뒤로 부모님께서는 가상화폐 사기에 또 당했다고 매일같이 울고 계십니다. 뉴스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한다는데
이거 틀림없이 돈 다 없어질거라고 난리를 피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겪으니 제가 3년동안 뭐했나 싶기도 하고 많이 허탈감도 밀려옵니다... 홧병이 너무 나서 일도 잠시 쉬고 있구요...
이제는 돈이고 뭐고 그냥 삶을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