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NFT, 15초만에 완판…"수익금 기부"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기아가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처음 내놓은 대체불가토큰(NFT)이 15초 만에 완판됐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최근 NFT 유통서비스 클립드롭스에 올라온 기아 EVNFT 6종이 판매 개시와 거의 동시에 모두 팔렸다.
이번에 공개된 NFT 작품 6종은 기아 전기차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이 회사의 디자인센터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NFT란 특정 자산의 소유권과 거래내역을 데이터분산처리기술(블록체인)에 저장한 디지털 자산의 한 종류로 가상화폐와 달리 따로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받아 서로 대체 불가능한 희소성을 지닌다.
기아의 첫 전용전기차 EV6를 비롯해 내년 출시를 앞둔 EV9의 콘셉트카, 올 상반기 출시될 친환경 SUV 니로EV를 주제로 제작됐다.
작품별로 10개씩 총 60개가 발행됐다.
가격은 개당 350클레이로 우리돈으로 따지면 49만원 정도(1클레이 1399원 기준)다.
NFT 유통서비스 클립드롭스를 운영하는 회사 그라운드엑스 관계자는 "이는 디지털 컬랙터블스를 유통하는 디팩토리에서 반응이 가장 좋았던 판매 가운데 하나"라며 "10개 밖에 없는 작품이라는 희소성이 미래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회사는 이번 수익금을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해양환경보호단체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구매자는 기아 전기차 가운데 하나를 오는 5월부터 올 연말까지 원하는 날짜에 일주일간 체험할 기회를 갖는다.
회사 관계자는 "기아의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 작품이라는 점, 구매자에게 기아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 주요 차별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