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주 됐나요??

재작년 한창 주식 장 좋을때 투자권유 하라는거에

종목이나 봐보자 해서 번호 준게 화근이었나요.

한 투자회사에서만 오는줄 알고 DM 지워주세요 라고 했는데

역시나 꾼들... 번호 여기저기 뿌리더군요.

제가 차도 빼야 되고 혹시나라는 생각에 모르는 번호도 받습니다.

역시나 뭐 투자회사 과장이니 컨설턴트니 같은 말 하길래

하도 시달려서 ' 괜찮습니다 ' 하고 폰 내려놓고 종료 누를라는데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소리. 

' 저기요. 저기요 !! '

순간 뭔가 했네요. 벙쪄가지고 다시 수화기 귀에 갖다대니

직원 : 저기요 말 끝까지 들으셨어요? 

본인 : 주식 아니에요??? 

직원 : 제가 뭐라하는지 다 들으셨어요?

          아니 아직 말도 안 끝났는데

본인 : 그니깐 주식 투자하라고 하는거 아니냐구요.

직원 : 아니 주식 안해요??

여기서 이런 상황 첨이라 벙쪄있었음

본인 : 아니 하는데 주식 투자하라는거 아니냐구요?

          전화 받는 고객이 필요 없다고 괜찮습니다 하고

          거절을 하는데 뭔데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

이러면서 말 좀 하다가 답이 없길래 화면 보니

통화 종료 돼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팔이 새끼들도 아니고 진짜 양아치들 모여있나

죄다 직급 과장달고 수신 안되니 아웃바운드로 지랄해놓고

잠수 타버리는거 같은데...

아무튼 진짜 신기한 경험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