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커브(수익률곡선)가 누우려고 합니다
청색이 요새 것이고, 검정색이 1년전인 2021년 3월 14일경입니다. 2년물과 10년물 사이를 제가 동그라미 쳐서 경사를 강조해 봤습니다. 확실히 1년사이에 엄청나게 누운 걸 알 수 있습니다.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빨리 상승하기 때문인데, 불과 지난 주에 훅훅 빠지던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
10년물 이상 장기물은 향후 불경기 전망으로 수요가 적어도 감소하진 않는 반면, 단기물은 조만간 미국연방준비위가 꽤나 단기금리에 연결된 기준금리를 끌어올릴 거라는 기대 때문에 밀려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지난 주까지 수익률 급락했던 이유는 아마도 러시아 이슈로 미국채로 수요가 잠시 몰렸기 때문아닌가 싶습니다.
국내에선 환율이 엄청나게 튀는데요.
어제 자로 종가기준으로 정말 오랜만에 달러원 환율이 1,239원을 기록하였고, 오늘은 1,240원을 뚫었네요. 이러나저러나 달러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오늘 주식시장 동향을 보면 확실히 외인 매도가 눈에 띕니다.
외인들이 매도한 것을 개인과 연기금(아마도 국민연금이 주겠죠)이 받아준 느낌입니다. 엄청난 국부유출인가요? 외인들이 주식 팔아서 달러 바꿔 나가기에 급급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예상을 하게 됩니다. 오늘 매매동향은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어제 동향상 채권시장에선 크게 순매도를 한 것 같진 않은데요.
지금의 우리 시장 상황이, 마치 일본의 전성기를 따라가는 것이 제발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청년층 취업포기가 일본 프리터족들에, 치솟은 부동산과 주식등 자산가격이 일본의 버블에, 대출규제까지 닮았다는 기시감이 기우이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