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링 7시간 후기
보스(밀키트) 가드불가 짤짤이 극혐입니다
덕분에 패턴관리가 잘 안됩니다
뭐 이딴식으로 중간짤짤이가 들어오게 만들어놨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다른보스전은 재미있을 듯 싶습니다
전투가 거의 다크소울 그대로라
전투도 전투지만 다크소울의 큰 장점은 극한의 레벨디자인이죠
어디든 가고싶은데로 가도 되고 어딜 가도 즐거운(死)경험을 할 수 있죠
이동 동선이 '여기가 여기로 연결된다고?' 같이 짜임새도 좋고
중간의 기믹들이 기발하고 재미있습니다
말 그대로 모험하는 느낌이라 좋았죠
그런데 엘든링은 그냥 너프된 유비식 오픈월드맵입니다
젤다를 생각하듯이 구석구석 탐험하며 숨겨진 아이템 먹고
다양한 퍼즐을 즐기거나 하는 기대를 하면 좀 곤란해집니다
시작부분부터 빼놓으면 아쉬울 듯 싶어서 맵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탐험했지만
기껏 중간보스같은 스킬주는 몹이나 동굴 몇개, 혹은 제작재료들 널부러진게 대부분입니다
그 원신조차 맵에 온갖 퍼즐과 기믹이 넘쳐나는데 뭐 이따군지 실망이 크게 왔습니다
필드 돌아다니는 재미는 원신이 차라리 훨씬 낫습니다
게다가 초반지역인데도 절대로 공략할 수 없는 보스들이 자꾸 보입니다
지나가다 용이 사람들 때려잡고있는데 타겟이 잡혔길레 멀찍이 도망가는데도 불구하고 브레스 한방에 그냥...
입구 앞에 있는 기사는 아시죠?
최적화관련 글들이 많이 보이는데 저는 약간의 프레임드랍 빼곤 크게 문제 없었습니다 (3600, 2060)
좀 무딘 성격이기도 하고...
라면에 물을 딱 맞춰서 맛있게 먹으려는데 누가 물을 한바가지 부어넣으면 이런 오픈월드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비식오픈월드니 뭐니하면 장난스럽게 까지만 그래도 평타는 쳐주는 유황상을 차냥해!
굉장히 아쉬움이 많지만 유의하셔야 될 것이
7시간 즐기고 감상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바뀔 여지가 많습니다
(그 와중에 4시간은 밀키트에서 헤딩한 시간입니다....
다크소울1~3, 세키로 하면서도 4시간이면 못잡은 보스가 없었는데 짜증이...)
참고로 직업은 힐 되는 밀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