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옛적에 다크소울 1편을 구매했다가 진입장벽에 부딪혀서 완전 초반 지역에서 포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엘든링은 막히면 돌아가서 레벨업하고 뚫어도 된다는 점이 있다보니 재미를 붙일 수 있었고

운이 좋게도 최적화 이슈에 저는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기에 방대한 배경과 다양한 컨셉의 지역들을 즐겁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엔딩도 보고, 히든 보스 3인방도 잡으면서 엘든링을 만끽할 수 있었죠

이제 1회차에선 즐길 거리가 없다 판단하여 2회차로 넘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스탯 초기화하기 위해서 마술학원까지 빠르게 달리고 잠시 맵을 크게 켜보는데

밝혀진 지도와 비어버린 축복이 커다란 현타로 돌아오더군요

1회차에서 즐겼던 방대한 맵과 다양한 컨셉이 진입장벽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다못해 2회차에선 조금이라도 특별하게 추가된 무언가가 있기를 바랬는데

앞서서 다회차를 즐기는 사람들 말에 의하면 없는 듯하더라고요

차라리 1회차에서 잔존하며 깨지 못한 보스들이나 찾지 못한 아이템이나 찾아다닐 거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그랬으면 조금이라도 더 즐길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이에 씁쓸함을 느끼고 허무함을 느끼면서 엘든링을 껐습니다

그래도 몇 년 동안 다양한 게임을 해오면서 간만에 돈값 이상하는 게임을 즐겼고

메타크리틱 97점에 걸맞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