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베타때부터 해온 유저중 하나로 요즘 PoE에 대한 느낌이 아래 글과 링크의 내용에 공감이 많이 됩니다.

 매 시즌마다 새로운 컨텐츠를 내놓으며 꾸준한 업데이트를 멈추지 않는 개발진들의 노력엔 진심으로 감탄하나

현재 PoE의 모습은 너무 방만하고 지저분해진게 사실인듯 합니다.

대동소이한 컨텐츠들이 너무 많이 쌓였는데 정리를 너무 않하는거 아닌가? 한다는거죠.

 그리고 위의 내용과 더불어 게임 시스템이 초기에 비해 너무너무 복잡해졌습니다.

이 두가지 만으로도 뉴비유입에 큰 제한점이 되버린!!!

 게임의 엔드컨텐츠까지 클리어하는 유저수가 10%도 안된다는 통계를 본적이 있는데

다른 게임들도 비슷하겠지만 PoE는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 만큼 컨텐츠 들을 클리어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타 게임들에 비해 더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는거죠.

직장인으로 하루에 2,3세시간 PoE를 해서는 한시즌에 6링크템 한두개 만들기도 빡셉니다.

그런데 뭔 엘더를 잡고 메이븐을 잡고... 진짜 스트리밍용 게임도 아니고 말입니다 ㅠ ㅠ.

 메인퀘스트 끝내고 매핑하는 시스템은 참 잘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루할 틈이 없죠.  그런데 그 맵핑을 통해 엔드컨텐츠로 가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방만해요 ㅡ ㅡ;;

그간 쌓인 컨텐츠들이 맵핑중 수시로 등장하는데 이게 또 처음엔 재밌다가도 나중엔 지루지루합니다.

거기에 단계별 각성으로 반복적인 컨텐츠 보스들을 잡는 과정이 너무 빡셉니다.

즉, 시간투자를 엄청나게 하면서 낮은확률의 템 업글을 해야 가능한데

제가 보기에 이게 너무 비효율적입니다.

대부분 이 시점에서 접는 분들이 많은거 같더군요.

이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셋팅을 했는데 높은 티어의 맵핑중 시도한 컨텐츠 시도에서 그냥 녹아버립니다.

뭐지? 스트리머들은 잘만 녹이던데? 하면서 그들의 템빨을 보면 좀 어이가 없어요.

 뭔 20엑 셋팅, 100엑 셋팅, 500엑 셋팅, 10미러 셋팅 이러면서 유툽등에서 보여주는거 많죠.

플레이어의 실상은 시간 날때마다 틈틈히 플레이 하면서 와~ 엑잘 줍었다~ 럭키이~ 하고 있는데 말이죠 ㅡ ㅡㅋ

 우리 PoE는 이정도로 똑똑하고 복잡하며 뛰어난 게임이에요~ 하는 자부심?을 버리고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야할 때 라고 개발진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유저 귀한줄, 뉴비 귀한줄 아는 게임이 망하지 않고 오래오래 가는법인데

PoE는 매 시즌마다 이 두가지 명제에서 한발자국씩 뒤로 가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유저(솔직히 죙일 겜만 하는 스트리머 들과)와 싸우자는듯한 너프 문제는 되려 두번째인듯......

PS. 물약 자동으로 멕여주는 매크로는 왜 차단한거시냐!!  이거 때문에 그나마 할만 했는데...(다른거 찾아봐야하나)

    디아3 초기에 이런 입력방식 때문에 손가락 병난 애들 참 많았구만 똑같이 놀고이써 ㅡ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