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SL 시절부터 동숲을 했어서 그런지 그냥 "그림 좋아진 동숲" 정도일뿐

생각보다 쉽게 지루해져서 묵혀두다가 문득 생각난김에 어제밤 12시가 조금 넘어

당근마켓에 괜찮은 가격으로 올려봤더랬습니다.

 그런데 물건 등록하고 정말 20초나 되었을려나?  냅다 챗이 들어오네요.

사고싶다는 말에 그럼 내일 오후 1시쯤 어떠세요? 하는데... 지금 가지러 오겠답니다 ㅡ ㅡ;

그래서 가까운곳에 있나보다 했더니 왠걸?! 차몰고 와도 1시간은 걸릴 거리.. 헐~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지만 시간도 늦었으니 그냥 내일 거래하자고 해도 부탁한다며

꼭 지금 사야한다고... (아니 이게 어디 도망가는것도 아닌데!!)

 결국 새벽 2시에 집 근처에서 거래를 했습니다.

4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남자분이었고 다음 주 딸네미 생일선물로 주기로 했는데

까먹고 있었다며 죽다 살아난 표정으로 정말 고맙다고 악수까지 청하더군요!

(그럼 다음주에 샀었어도 되는거 아닌가??)

인사하고 차타는걸 보니까 옆좌석에 있던 와이프 되는 분이 받아들면서 아싸~ 하더라는...

좀 이해가 되면서도 이해가 잘 안되는... ㅎㅎ

이 새벽에 중고거래란걸 처음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