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가 열려서 복귀하고 천천히 플레이해왔는데.. 아직 군단장까지는 못갔지만 아르고스까진 왔네요.

참 애매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게 재련석과 골드인데 하루에 수급할 수 있는 양이 제한되어있고, 

추가적인 부분은 부캐릭터를 무조건 키워서 똑같은 컨텐츠를 계속 반복하거나 현질을 해야해서...

레이드 자체는 만족스러워요. 

여러가지 기믹이나 패턴들을 상황에 맞춰서 움직여야 하니까 나름 역동적인 면도 느껴지고요.

다만 그걸 즐기기 위해서 너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네요. 

결코 노력의 양이 많아서 힘든게 아닙니다. 플레이타임으로만 따지면 그렇게 길지 않아요.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일일컨텐츠를 너무 숙제스럽게 구성해놨어요.

아이러니한게 아무 생각없이 뇌비우고 닥사하면서 성장하는 게임이 더 편하다고 해야할까요?

거기다 템레벨이 조금씩 올라가도 제 캐릭터가 직접적으로 강해진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요.

수치가 아주 조금씩 상승하지만 그런걸로는 아무 의미가 없죠. 

2-3월에 권좌의 길이라는, 자칭 핵앤슬래쉬 컨텐트가 나오는데 그게 어떤식으로 나올지 봐야겠네요. 

그간의 전력을 보면 기대를 안하는게 낫겠지만, 마지막으로 믿고 한번 기다려 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