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프레임으로 싸우는법 까진 알았는데 이걸 실전에 적용시킨다면 아직 애로사항이 많음

왜냐? 우린 AI 가 아닌 같은 사람을 상대해야하기 때문

상대방은 하루종일 가드시 -15 프레임 기술만 써서 내가 가드 후 15프레임 컷킥으로 띄운 후 공중콤보로 띄운후 

데미지 6~70 먹이는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 KO 시키는 일은 발생하지 않기 때문

상대방도 조심스럽고 가드시 확정으로 쳐맞는 기술은 최대한 자제 하면서 가드해도 딜캐 안당하는 -9프레임 까지의 기술만 쓸텐데

그럼 대체 어떻게 상대방의 175 체력을 0으로 만들까? 

예시를 들어보겠다

진 동캐전

라운드 원 파이트  하자마자 난 로우킥을 씀

로우킥, 1RK   19프레임 기술.  눈으로 보고 못막는 하단.  가드시 -13 프레임이라 막혀도 큰 부담은 없다

이 기술을 시작하자마자 쓴다 가정한다면 상대방은 뭘 할까? 

둘중 하나다  맞거나 막거나   ( 피한다 라는 경우의 수는 뺌  이건 다음 장에서 설명 )

두번째 라운드도 똑같이 해보자  상대방은 뭘 할까?  

똑같다 맞거나 막거나 둘중 하나

5번째 라운드까지 똑같이 해보자 상대방은 뭘 할까?  

여전히 똑같다 맞거나 막거나 둘중 하나

하지만 첫번째 라운드와 다섯번째 라운드의 차이점이라면 상대방이 앉을 확률이 훨씬 높다는거

자 그럼 상대방을 앉게 만들었으면 뭘 할까?

차분히 왼어퍼를 써보자

Q) 왜 고작 왼어퍼냐? 앉게 만들었으면 컷킥을 써서 띄워야지 !

라고 질문한다면 그댄 아직 ㅈ밥인거다

컷킥 대신 왼어퍼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앉을 확률이 높아졌을 뿐이지 상대가 100% 앉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

컷킥 막히면 -13 프레임이고 만약 상대가 서 있었다면 난 10~13 딜케를 고스란히 쳐맞는거다

그러니 일단 왼어퍼를 깔아보고 상대방의 반응을 살피자

왼어퍼는 전캐릭 공통 가장 빠는 중단이고 (13프레임) 막혀도 -1 ~ -3 뿐인 부담적은 기술이기 때문에 이땐 왼어퍼로 간을 보는거다

이제부터 상대방 머릿속은 혼란스러워 지는건 당연지사

기껏 하단 인식시켜놓고 이젠 왼어퍼 중단을 섞어쓰니 상대방도 서있을지 앉아있을지 고민이 된다

그렇다고 막상 가드만 신경쓰자니 주도권은 내주고

이때부터도 상대방은 막는다 의 선택지에서 먼저 때리자 라는 추가적 선택을 하게 될거다

" 쓰는건 13프레임 왼어퍼 , 19프레임 로우킥 뿐이니 난 12프레임 기술로 먼저 때리자 "

라고 생각하고 쓰는 순간 난 더 빠른 10 프레임 기술을 쓴다?

그 판은 이겼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식으로 상대방의 행동을 강제하거나 그에 따른 반응을 예측 후 거기에 한수 두수 세수... 앞을 내다보고 간보면서 때린다

통칭 이걸 기본기 라고 하는데 사실 이건 천상계, 무릎도 항상 하는거고 어려워 할거다  상대방이 뭘 할질 100% 예측 못하니까

결국 이렇게 쌓고 쌓은 경우의 수를 모두 조합해 가장 안전한 기술을 해보고 아니면 재차 반복

대회나 데스매치 중 쉴새없이 서로 왔다갔다 하면서 원잽, 투잽만 하며 간보는게 바로 이런 이유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