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플]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트릭스터M은 엔씨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트릭스터' IP를 활용해 모바일·PC 멀티 플랫폼으로 재구성한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원작의 고유 재미 요소였던 '드릴 액션'과 2D 도트 그래픽을 모바일 기기 혹은 퍼플에서 만끽할 수 있다.
한차례 출시일을 연기했기 했던 만큼 그 완성도가 궁금해 설레는 마음으로 게임을 설치하고 서버를 정했다.
가장 처음에는 트릭스터M의 세계관이 어떻게 시작되는지에 대한 인트로가 나타난다. 간단한 공격 방식과 스킬 사용을 익히게 되는데, UI와 조작법은 여타 모바일 MMORPG와 동일한 구성이라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인트로가 끝나면 캐릭터와 캐릭터 이름을 정할 수 있다. 트릭스터M에는 총 8종의 캐릭터가 존재하며 각 캐릭터마다 특징과 개성이 있기 때문에 잘 생각하고 취향에 맞게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기자는 힘과 지능은 다소 약한 편이지만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원거리 캐릭터를 예전부터 즐겨왔기에 고고학자 '로니'를 선택했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면 메인 퀘스트라인에 따라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엔씨 게임 특성상 공격과 이동은 자동 기능이 있기 때문에 모바일 환경에서 플레이를 오래 지속해도 피로도가 크게 누적되지 않았다.
레벨 6까지 성장하면 NPC '마르쿠트'를 만나면서 트릭스터M의 아이덴티티라 불릴 수 있는 드릴을 사용할 수 있께 된다.
이때부터 보물 찾기에 도전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된 것. 원작의 특징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한 방안이었는지, 2D 그래픽 게임의 한계인지, 원거리 캐릭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공격에서 느낄 수 없었던 손맛을 드릴에서 그나마 느낄 수 있었다.
드릴은 일정 시간 동안 특정 구간에 게이즈를 유지하는 식이다. 자동 기능이 해당 게이지를 조절해주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효율적으로 발굴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으나, 너무 자동 기능에 의존하는 게임이 된 것 같아 다소 아쉽기도 했다.
가장 궁금한 영역이었던 비즈니스 모델은 다이아를 기반으로 각종 패키지를 판매하는 리니지2M과 비슷한 구성이었다.
무엇보다 소환 탭에서 '패션 소환'과 '펫 소환'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패션은 흔히 변신이라 볼 수 있다. 패션과 펫에 따라 자신의 캐릭터 성능이 향상되므로 초반에 좋은 패션과 펫을 뽑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드릴과 관련된 BM은 볼 수 없었던 만큼 게임 내 활동만으로 큰 난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지는 계속 즐겨보면서 알아봐야 할 거로 보인다.

아직 모든 콘텐츠를 즐겨보진 않았으나 첫 인상을 총평하자면 '귀여운 리니지'라는 단어가 딱 맞는 게임이었다. 귀여운 캐릭터와 세련된 2D 그래픽이 매력적이라 이 부분에서 호감을 느낀 이용자라면 오래 즐길 만한 게임이라 생각한다.
특히, 리니지M이나 리니지2M을 기존부터 즐겼던 이용자들은 비슷한 구성이 많아서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만큼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 번쯤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엔씨는 트릭스터M을 더욱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퍼플에 특화 기능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얻으면 알람을 받게 되며, 컴퍼니 구성원에게 획득 정보를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또한, 퍼플에서 실행 중인 트릭스터M을 모바일 기기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는 퍼플On과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다른 이용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퍼플Talk도 적용시켰는데, 앞으로 어떤 추가 기능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