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9 방태산 산행후기(금강산 조망, 데이터주의)
설연휴에 다녀온 방태산인데 지금에서야 올려봅니다.
*산행코스 : 방태산 매표소입구 > 제1,2 주차장 > 주억봉 >
구룡덕봉 > 매봉령 > 원점회귀
*산행거리와 시간 : 약16km / 약7시간 (사진찍는시간과 쉬는시간 포함)
여기 매표소입구 바로 앞에 펜션이 운영하는 작은 주차장이 있는데 여기에 종일주차비 5000원을 지불하고 주차를 했습니다. 해뜨기전에 도착했는데 사장님같은 분이 오셔서 주차비를 받으시더군요. 주차공간은 4~5대 밖에 안되 보였습니다.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갑니다.
여기까지 약2.8km 정도 되는거 같더군요. 저기 오른쪽에 등산로가 있습니다.
주억봉 방향으로
저분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약 1.7km 정도 되는데 상당히 빡세더군요. 여기까지는 그냥 몸푸는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정상으로 올라가는 내내 등뒤로는 설악산이 버텨주고 있습니다. 계속 뒤돌아 보게 되더군요ㅎ
주억봉과 구룡덕봉으로 가는 삼거리 지점 도착. 바람은 불었지만 다행히 잠잠한 편이었습니다.
약2시간40분 걸려서 주억봉 도착. 10여분 정도되는 산악회와 거의 같이 도착했는데 이분들 먼저 인증샷 찍는거 보고 저는 주위를 한번 둘러보는데 이날 날씨도 좋은편이었고 조망도 괜찮더군요.
저도 인증샷 성공. 찍어주신 산객님 감사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역시 설악산 이네요.
오대산 방향 입니다. 가까이 구룡덕봉과 전망대도 보이구요.
백두대간에 속해 있는 오대산과 만월봉, 응복산 조망
오대산을 비롯해서 얼마전에 상고대를 보고 왔던 계방산, 맨 오른쪽에 치악산 까지 조망 되는 모습
저기 보이는 두타산은 동해의 두타산이 아니고 평창에 있는 두타산 입니다.중왕산 옆 가리왕산은 계방산에 가려져 있는데 나중에 가봐야할 산 이네요. 백덕산은 봉우리가 2개라 멀리서도 어렵지 않게 예측 가능하네요. 산 조금 타봤다고 이젠 어느정도 방향도 알것같고 산봉우리가 특이한 산들은 이제 알아 보겠더군요. 저런 특이한 봉우리가 있는 산을 알고 있으면 주위의 산들도 어느정도 가늠할수 있습니다.
사진 가운데에서 오른쪽 미세먼지층 위로 홀로 외로이 떠 있는 산은 양평의 용문산 입니다.
사진 왼쪽은 백덕산, 사진 가운데부근에는 치악산 인데 그사이에 팔랑개비가 있는 태기산도 보입니다.
사진 가운데 팔랑개비가 있는 태기산.
다른산들은 실컷 봤으니 이젠 설악산을 집중적으로 감상합니다. 가리봉,주걱봉을 이렇게 가깝게 다른각도로도 보고 장쾌하게 뻗은 서북능선과 귀때기청봉, 한계령, 중청, 대청봉을 한참 동안 바라보는데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느낌이 들더군요. 서북능선 앞에 점봉산(중청봉 왼쪽부근)도 보입니다. 사진 왼쪽에는 대암산 인건 알겠는데 대암산 오른쪽에 보이는 산은 아무리 찾아봐도 모르겠더군요.
왼쪽에는 대암산(1,304m). 화살표 방향에 있는 산은 아무리 찾아봐도 모르겠네요. 북한땅에 있는 산 같은데..
대암산, 산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어서 정상을 가려면 군부대의 허락이 있어야 산행이 가능한 산
주걱봉과 가리봉을 최대로 줌인 . 가리봉 오른쪽 뒤에 하얀 안테나 시설물이 있는 산은 향로봉 입니다. 백두대간에 있는 산이지만 군부대의 허락이 있어야 입산이 가능한 산
끝청,중청,대청봉 최대로 줌인
주걱봉과 가리봉을 줌인 하다가 왼쪽에 산세가 심상치 않은 산이 보였는데 아무래도 금강산 같아 보이더군요.
귀때기청봉 최대로 줌인
점봉산 줌인(사진 가운데)
확실하게 하기 위해 저산을 중심으로 찍은후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금강산이 맞습니다. 사진 가운데 부근에 높은 봉우리가 비로봉(1,638m)으로 보여지고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봉우리들이 보이네요. 방태산에서 금강산을 조망할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건데 정말 짜릿했고 이사진은 평생 소장해야할거 같네요. 방태산과의 직선거리는 약 89km
사진가운데에 방태산의 또다른 봉우리 깃대봉. 깃대봉 바로 왼쪽에 경기도의 대표적인 고산이 조망됩니다.
왼쪽부터 명지산과 화악산 조망. 직선거리 약 80km 내외
용문산을 최대로 줌인 . 정상 왼쪽에 미세먼지층 아래에 잠겨 있는 백운봉
치악산 최대로 줌인
백덕산 최대로 줌인
저도 슬슬 하산할 준비를 합니다.
하산전 설악산을 다시 한번 담아보고
귀때기청봉
사진 가운데 빼곰히 보이는 산은 발왕산 입니다. 스키슬로프도 보이구요.
삼거리로 다시 내려와서 구룡덕봉으로 향합니다
뒤돌아본 주억봉
구룡덕봉 가기전 전망대 도착. 주억봉에서의 조망과 크게 다른건 없습니다. 하산때 박배낭 메신 산객님들 많이 보이던데 아마도 여기가 목적지겠지요.
오대산
계방산
구룡덕봉으로 가는 길
계속 걸어가다 보면 왼쪽에 구룡덕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거 같던데 저는 그냥 지나갔습니다.
매봉령으로
지루한 하산길이 시작되는.. 여기서 부터 경사가 가팔러 집니다.
하산은 매봉령부근에서 내려오는 급경사 구간만 지나면 크게 어려운 구간은 없더군요.
얼어버린 이단폭포
상고대가 목적이 아니고 이날 날씨가 방태산이 좋을거 같아서 예전부터 계획했던 방태산에 갔었는데
설악산과 오대산을 비롯해서 주위에 명산들이 많아서 괜찮은 조망을 보고 왔습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금강산까지 보고 와서 나중에 또 가보고 싶을 정도로 방태산에 대한 인상은 제 머리속에 깊숙히 박혀버렸네요.
다음에는 날이 따뜻할때, 그리고 또 겨울이 오면 그때에는 상고대를 보러 올꺼 같습니다. 이번에는 눈은 실컷 밟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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