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종주(?) 후기
지난 금요일 다녀온 용문산 후기입니다
예보는 분명 오전에 비 살짝(?) 이었는데 정상 찍고 가는길에 계속 비 맞으며 갔네요
길 찾기 어렵고 코스가 별로라서 '욕문산'이라고 불리는게 아니라고 하셔서 감안하고 갔지만 절실히 느끼고 온 하루였습니다 비 때문에 시야가 가려진 것이 더 힘들게 만든다는 것도 배우고 여러모로 많이 배운 산행이었습니다
입장료 성인 인당 2500원입니다 이때만 해도 비가 오지 않아서 좋았어요
용문역에서 내려 버스타고 20분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장날일 경우 역 바로 앞에 탈 수 없고 (5,0일 장날) 용문 터미널 반대편에서 타면 됩니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유명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원조 모형이 있네요
1코스(핑크색, 용문관광단지)로 올라가 가섭봉 찍고 3코스(연두색)로 내려오는 길(용문자연휴양림)입니다. 총 16km, 식사 시간 빼고 7시간 15분 걸렸습니다.
유명한 은행나무(1100년 정도 된)
물도 졸졸(이런거 찍을 여유도 있었습니다.....)
돌 때문에 코스가 어려워 진다고 한만큼 낙석으로 산사태가 난 듯한 곳이 여러곳 있었습니다
마당바위에서 커피 한 잔 후 출발
가섭봉까지는 길 찾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빠지는 길도 없고 코스도 적당했어요. 이 때부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안보이고 어디가 다른 봉우리인지 전혀 알 방법이 없었어요.
낙석들이 어려곳 보입니다(2)
장군봉 까지 능선으로 아주 평탄합니다. 길찾기 매우 쉽구요.
여기 까지가 진짜 난코스인데 여기가 길이 맞아를 연발하며 갑니다 돌도 많고 낙엽도 많고 무엇보다 낙엽으로 등산로가 가려져 길찾기 더 어렵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갔는지 밟아진 낙엽도 없는 구간도 많고 저도 한번 길 잘못들어 힘들었습니다. 정신 차리며 길 찾아가니 한결 수월했습니다. 역시나 긴장하며 가야 했어요.
잘 안보이지만 지그제그 길이었습니다.
이런 루트로 왔구요. 하산 후에는 택시 불러 양평역으로 가서 돌아갔습니다. 택시비 7~8천원 정도 나옵니다.
역시 산은 예보와 다르게 준비해가야 하는 것도 배웠습니다 춥게 다니지 않아 정말 다행이었어요.
겨울엔 한 동안 산 쉴까도 생각할 만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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