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늦은 계방산 눈꽃산행 후기(사진 많음)
수요일(1/19) 서울에 눈이 왔드랬습니다.
우와~~~ 어딜 가볼까???? 오대산 노인봉(진고개-노인봉 정상-소금강)으로 갈까하다가 통제 될것 같아서 계방산으로 핸들 꺽었습니다. 부산에는 매화꽃이 피었다는데..... 계방산에는 눈꽃이 피었습니다. 사진은 핸펀으로 찍은거라 부끄러워 안올릴려다가 수원사랑님의 아재여행 글을 읽다가 계방산 눈꽃 or 상고대를 못보셨다길래 위로 삼아 올리니 돌은 던지지 말아주세요 허헛
운두령을 들머리로 삼고 정상 찍고 주목군락지 거쳐 승복이 형님 생가로 내려왔습니다.
날도 좋고 눈도 많아요!! 얏호~~~~
초반부 오르막이 있지만 눈꽃 구경하느라 힘든 줄 모르겠어요. 쉬엄쉬엄 사진 찍으며 운행했기 때문이겠죠 눈은 많지만 등로는 설스팔트라 다니기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저멀리 정상부가 살짝보입니다 ^^ 올라가보니 정상 앞두고 나오는 전망대입니다 ㅋ
조릿대(?)가 파묻힐 정도로 많이 왔습니다.
비상구급함은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등로에 두어군데 더 본 것 같습니다.
드디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전망 죽여줍니다. 설악산 대청봉이 어디에 있나요? ㅎ
정상에서 그만 놀고 주목 군락지 쪽으로 갑니다. 데크 계단길로 가면 됩니다.
운두령에서 시작하여 원점회귀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그런지 노동계곡 방향의 등로에 눈이 많습니다. 장난 아닙니다. 앞서 가신 산객님 덕분에 그나마 힘이 덜 들었습니다.
주목군락지에서 노동계곡 상단부는 경사가 많이 가파릅니다. 두어번 넘어졌습니다. 스키타던 가락으로 허벅지에 힘 빡 주고 보겐으로 미끄러져 내려가지라고 까불다가..... 하지만 자연설이라..... 역시 자연설이 너무 푹신푹신 푸근합니다.
데크계단인데..... 경사로가 되었습니다.
자동차야영장 3.1km를 남겨두고 의자 3개 있는 쉼터가 있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여기서..... 가져온 사리곰탕컵라면과 닭알 그리고 미니 단백질바 ㅎㅎㅎ 그냥 컵라면용기에 뜨거운 물 부어서 익혀먹기에는 힘듭니다. 영하라 물이 금방 식어버립니다 이날 바람은 없어서 춥지는 않았지만 들머리에서 재본 기온이 영하 16도였습니다 그럼 냉수에 라면과자 먹는 느낌일 것 같아서..... 이중 스탠반찬통에 라면을 넣어 왔습니다. 매번 이렇게 해먹지만 영하 10도 아래임에도 잘 익었습니다. 호로록~~~
바닥에 실리콘으로 덧대어 있어 열손실도 그만큼 적을 것이고 외부에 코팅이 되어 약간 법랑 냄비 필입니다 ㅎㅎㅎ 배도 채웠고... 이제 슬슬 내려가봅니다
복원한 이승복생가에도 바로 그 옆 야영장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총 11km, 쉬는 시간 포함 4시간15분 산행을 마칩니다. 이상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