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도 다 지났지만 등산레이어링 시스템 올려봅니다
등산의 사전적 의미는 "운동, 놀이, 탐험 따위의 목적으로 산에 오름"다시 말하면 어떤 형태든지 산에 오르는 모든 행위를 등산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오르는 것도 포함하지만 등반같이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등산입니다
등산에 전문성이 포함된 등반도 있다 보니 기후와 극한의 날씨 속에서 효율적인 체온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게 됩니다 그래서 등산에서 레이어링 시스템이 발전하게 되는데요 레이어링 시스템이라고 하면 상당히 어려운 듯 느껴지지만 쉽게 풀어서 얘기하면 '옷 겹쳐 입기'라는 뜻입니다 의류 한 벌로 모든 날씨와 외부 환경을 케어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레이어링(겹쳐 입기)을 통해 극복해야 하는데요
레이어링 시스템을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군대의 군복과 인연이 깊은데요 이유는 전쟁터라는 아웃도어에서 생명을 걸고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체온 유지를 주 목적으로 하는 레이어링 시스템은 자연스럽게 군에서 먼저 발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중에 세계 경찰이라는 미군이 레이어링 시스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는데요 세계 1차 대전을 참전한 미군은 이때만 해도 지금처럼 세계 경찰과 거리가 먼 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미숙한 부분이 많은 미군은 세계 1차 대전을 참전하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고 군복을 개량합니다 그러다가 세계 2차대전에서 유럽의 추운 겨울을 경험한 미군은 군복을 더욱 개량해서 1951년에 에스키모인들이 입는 파카를 참고해서 개발한 M51 피시테일 파커를 보급합니다 하지만 장진호 전투에서 미군은 우리나라의 혹독한 추위를 경험합니다 그렇지만 1950년도 전후는 세계적으로 소빙하기였기 때문에 지금의 미군이라도 고생했을듯합니다 암튼 그때와 비슷한 추위는 당분간 경험하기 힘들듯싶은데요 인터넷에서 찾아보시면 1940~50년대 추위가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야전상의 파카의 발전과 M65 방한 내피 일명 깔깔이를 소개하는 동영상입니다
이렇게 군대는 적과도 싸워야 하지만 혹독한 기후와 외부 환경과도 싸워야 하기 때문에 레이어링 시스템과 군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레이어링 시스템의 목적
레이어링의 주목적은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인간의 체온을 유지해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겁니다 인간이 포유류이고 항온 동물이다 보니 체온을 36.5도로 항상 유지시켜줘야 합니다 털이 있는 다른 포유류와 다르게 인간의 몸의 털은 많이 퇴화되어서 알몸으로는 주변 날씨와 기후로부터 몸을 보호받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기온이 너무 높던가 낮으면 인간 몸의 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서 죽기 때문에 주변의 온도와 날씨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옷을 입어 체온을 유지합니다 이때 날씨와 온도에 따라 옷을 겹쳐 입던가 벗는 것이 레이어링의 주목적입니다 그리고 부수적인 목적으로 체온 유지를 위한 의류의 부피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과 활동성을 높여 기동성을 증가시키는 데 있습니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섬유나 의류가 있기 때문에 인간의 털이 퇴화됐지만 다른 포유류 보다 적응하기 쉬울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더운 지역에서는 털이 있는 동물 보다 더 적응성이 뛰어나고 추운 지역에서는 의류로 추위를 막을 수 있습니다)
레이어링 시스템의 분류
등산복에서 레이어링 시스템은 미군 고기능 혹한기 의류 체계 (ECWCS)의 영향을 받았는데요 미군 레이어링 시스템인 ECWCS를 근거로 등산복 레이어링 시스템은 크게 3단계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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