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입문하고 동호회 활동도 하다보니 

카본으로 기변도 하고 인근에서 라이딩 하다가

아직 종주도 못가봤었는데...

이달 초에 열렸던 대전 200k 브레베 덜컥 신청해서 다녀왔습니다. 

가성비의 에프씨인답게 다들 랜도너스 질렛 입고 다니는데 X반도와 

천냥짜리 다이소 반사테이프로 무장하고 200km 완주를 했네요. 

지금까지 최장거리가 130km 정도 되었는데 

코스 길이 200km 이상에 2000m 획고를 다녀올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어요. 근데 되더라고요 ^^;

중간에 110km 정도 지나면서부터는 "아 내가 왜 돈내고 사서 고생을 하고 있지?"

하다가도 160킬로 지나면서 어쨋든 집에 가려면 차 있는 곳(목표지점)까지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밟았던 것 같아요. ㅋㅋㅋ

목표 없이 샤방 라이딩 즐기다가 뭔가 빡시게 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잼나더라고요. 

자전거 생활 무료해질때 대회 한번씩 신청해보세요. 

200km 해내고 나면 왠만한 장거리는 자신감이 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