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데이터주의] 등린이 산행 두번째, 26일 남덕유산 다녀왔습니다.
산 좋아하는 친한 동생넘이 크리스마스 전후해서 남덕유산에 가자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집에 우울하게 혼자 있느니 산에 가는게 훨씬 낫겠다 싶어 냉큼 가자고 했죠. 때마침 날씨가 딱 알맞게 익어(?)가더라구요.. 눈이 좀 올것 같아서 기대만발!
예.. 뭐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만 아쉽게도 눈은 오지 않았습니다. 정상 부근이 히끗한걸 봐서 올라가면 예쁘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출발은 영각사 탐방센터? 에서 했습니다. 시작 고도가 680미터 정도 되는듯 합니다. 10시 조금 넘어 출발하여 세시정도에 내려왔습니다.
무지막지한 돌길만 빼면.. 좋더라구요 올라가는 길은 대략 영하 -13도~ 15도 정도였던 듯 한데, 바람이 심하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능선길 즈음.. 희끗희끗해집니다.
장엄한 느낌, 경외감, 추움, 배고픔, 아시바 하는 감정이 교차하더군요
그래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서봉 방향(북서쪽)은 눈이 제법 쌓여있었고, 영각사 센터 방향은 해가 다이렉트로 들어와서 그런지 눈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상고대가 무슨 봉우리 이름인줄 알았습니다 -.- 예쁘죠? ㅎㅎ
"제군들! 이 산이 아니라 저 산이라는 것 같다!!" 라고 하는 것 같죠
바라클라바에 플리스 비니쓰고 올라갔는데 땀이 무지하게 나면서도 바람이 무지막지 해서 그냥 범벅인 상태로 올라갔습니다.
아 풍경이 정말 좋더라구요
동생 덕분에 컨셉사진도 찍고
이 능선길 계단이 오를땐 정말 욕나오는데 멀리서 보면 너무 예쁘더라구요 역시 인생은 멀리서 봐야 희극인것 같습니다..
자꾸 나와서 죄송합니다... 풍경만 봐주십쇼
마치 옥상에 펼쳐진 예쁘고 빡센 정원 같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동생과 한컷. (얼굴은 가려주었습니다)
찍어주신 산객님 감사합니다.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안산하시고요 올 한해도 잘 마무리 하시고 내년에도 행복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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