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잣나무숲에서 하룻밤 자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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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잣나무숲에서 하룻밤 자고 왔습니다

미묘뽀뽀 12 113

 

오랜만에 호명산 잣나무숲으로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폭설 백패킹으로 며칠동안 몸져누워있다가 "이번주는 쉬어야겠다" 마음 먹었는데

목요일 쯤 되니까 몸이 좀 살아나더라구요..ㅋㅋ

 

예약 취소하기 아까워서 가볍게 쉬고 오자는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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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이 마지막 방문이었으니 약 2달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전까지 비가 온 터라 우산까지 가져갔습니다만... 퇴실할 때 까지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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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우중충 한데도 가평가는길은 차가 엄청 막히더라구요

도로위에서 고생 좀 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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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에 달려있는 표지판 입니다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차장에서부터 걸어서 약 15분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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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물이 좀 불어났네요

몇년 전 수해피해를 입었던 지역이라 비왔다는 소식이 들리면 조금 겁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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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상단 20번사이트를 예약해 두었습니다

모든 사이트가 내려다보이기 때문에 일명 이장님 사이트로 불리기도 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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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쯤 되서야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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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같은 텐트를 들고 나왔습니다

새 텐트는 혹사시켜야 제맛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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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넓찍한 데크에 평온한(?) 기상상황에서 설치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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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춥지 않다고해서 적당한 에어매트 2개를 가지고 왔습니다

저희 부부에게는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여기서 더 작아지면 너무 가까워서 싸움날 것 같아요.... (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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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최저기온이 0도 근처까지 예보되어있어서 빵빵한 우모복도 챙겨왔습니다

귀찮아서 가지고갈까말까 엄청 고민했었는데 이거 없었으면 벌벌 떨다왔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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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의자는 오랜만에 멀티캠으로 챙겨보았습니다 ㅎㅎ

한참 유행하던 멀티캠이 요즘은 인기가 식었다고 합니다

저에게는 기쁜 소식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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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 사이트는 제일 끝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나름 독립된 느낌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화장실과 매점이 좀 멀고 오르막이다... 정도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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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잣나무숲의 모습 입니다

나무가 빽빽해서 숲속에 있는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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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쉬러 왔으니까 슬슬 달릴 준비 해야죠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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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맥으로 시원~~~하게 입가심을 하는데.... 시원한게 아니라 춥네요;;

봄인줄 알았는데 아직 겨울이더라구요

각자 한캔씩 마시려고 2개를 구입했는데 추워서 한캔만 둘이서 나눠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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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캠핑장은 만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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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오전에 비가 왔던 터라 등산객도 거의 없고 캠핑장도 웬일인지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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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손길로 소주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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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삼겹구워서 소주 한잔 마셨습니다 ㅎㅎ

숲속에서 술먹으면 왜 술술 들어가는건지.... 알다가도 모를일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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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이 작아서 조명은 골제로 랜턴 한 개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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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해 온 어묵탕으로 따듯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국물까지 전부 마셨습니다 

캠핑다니시는 분들이 살이 안빠지는 이유가 바로 이런겁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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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되니까 추워져서 따듯한 의류를 입지 않고는 그냥 앉아있기 힘든 날씨였습니다

아직 돔타프는 좀 이른감이 있나봅니다~

 

다음주에 타프 들고 가려고 했다가 집에 오자마자 난로부터 챙겨놨습니다....

돔타프는 한달 더 미루는걸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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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안으로 옮겨서 2차 달렸습니다

이것저것 군것질하면서 와이프랑 다음 여행계획을 세웠습니다~

 

2년전에 멈춘 해외 배낭여행도 올해부터 다시 이어가려고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상황이 좋아지길 기도하는 수 밖에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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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많은 분들이 모두 조용하셔서 저도 일찍 접고 자리에 눕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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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색이 어두워서 어떻게 찍어도 밤에는 못생기게 나오네요

샌드색상으로 살껄...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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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눈 떳습니다

옆 사람이 다리가 춥다고

본인 다리를 제 다리위에 올려놓고 자네요..... 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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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추웠습니다 ㄷㄷㄷ

침낭 문 다 열고잤다가 새벽에 추위에 깨서 텐트 지퍼도 다 잠그고 우모복도 여미고 잤습니다 

가볍게 생각했다가 한방 맞았네요

아직은 밤에 추우니까 캠핑장 가시는 분들은 난방대책 잘 세우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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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불어난 물때문에 밤새 물소리가 평소보다 컸지만 귀마개 장착으로 잘 잤습니다 

귀마개는 365일 챙겨다니세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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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 물부터 끓여봅니다

윈드프로가 액출이라 춥든말든 상관없이 겁나 강한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라고 지름의 정당성에 대해서 와이프에게 세뇌교육을 했습니다

또 무언가를 사려면 밑작업이 참 중요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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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적게 가져오느라고 커피도 그냥 스틱커피 챙겼습니다 ㅋㅋ

드립이고 머고 편하고 부피적은게 장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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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서 마시는 모닝커피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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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렇듯 커피만 마시고 정리하기로 합니다

아침은 근처 맛집에서 먹는걸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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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해가 뜨네요

좀 더있다 가고싶어서 이래저래 늑장을 부려봤지만

월급의 노예는 일찍 집에 가서 정리하고 자야합니다...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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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말마다 가지고 나와서 혹사당했던 텐트는 이제 잘 말려서 당분간 창고에다가 넣어두기로 했습니다 ㅎㅎ 

벌써 뽕 뽑은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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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패킹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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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히 정리하고 천천히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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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쉬고 왔습니다

 

호명산잣나무숲속캠핑장의 특이사항은 변동된것이 없어서 특별히 알려드릴게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추운 기온에 놀래서(?) 이번주는 오랜만에 쉘터와 난로를 들고 나가려고 합니다

후기로 뵙겠습니다

12 Comments
토끼곰아빠 2022.03.28 13:00  
단촐하면서도 깔끔한 세팅이 좋네요~  2주 연속 다녀오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대리만족하고 한주를 시작해봅니다^^
미묘뽀뽀 2022.03.28 13:00  
몸이 힘들어서 짐도 조금만 가지고 다녀왔습니다~~ㅋㅋ 행복한 한 주 되세요!
버너구매왕 2022.03.28 13:00  
트렌드는 미니멀이다!
미묘뽀뽀 2022.03.28 13:00  
조금이라도 몸이 덜 힘들려면  짐 줄이기는 필수 아닐까요...ㅠㅜ
식당개따구리 2022.03.28 13:00  
저 푹신푹신한 신발용도는 뭐가요? 불멍할때 발시려우면 신는건가요?
미묘뽀뽀 2022.03.28 13:00  
랩 헛부츠 라는 제품인데요, 캠핑장이나 기타 박지에서 동계에서 신는 외부 출입용 부티입니다 짧게 말씀드리면 발 시려울때 신는 신발이에요~ㅋㅋ 솜이라서 세탁과 관리가 편합니다
Orbis 2022.03.28 13:00  
이제 윌도컵은 자연스럽게 잘 사용하고 계시네요. ㅎㅎ 시그니처 후방샷이 없어서 뭔가 허전합니다~
미묘뽀뽀 2022.03.28 13:00  
쓰다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티탄컵이 더 좋습니다.........ㅋㅋ 이제 날 더워지면 배낭 안메고 다닐꺼라서 의자사진대신 배낭사진 찍어봤습니다^^  
<img s… 2022.03.28 13:00  
크 최고네
미묘뽀뽀 2022.03.28 13:00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carasi… 2022.03.28 13:00  
ㅋㅋㅋ 저도 마지막 의자사진이 없어서 뭔가 했는데 이유가 있었군요 ㅎㅎ
미묘뽀뽀 2022.03.28 13:00  
이번주부턴 의자사진 열심히 찍어와야죠.~ 배낭은 저기 방구석에 던져버려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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