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린이 레슨 9개월 및 최근 라운딩 후기 입니다.
저는 작년 4월 중순 골프에 입문하면서 부상으로 2달 가량 날리고 그 외 특별한 일정을 제외하면 거의 매일 레슨받고 연습한 제주 서식하는 골린이 입니다.
필드는 6월경에 처음 나가서 최소 월 3회 정도 꾸준히 다녔으니 지금까지 대략 30회 이상 다닌것 같습니다. 스코어는 일파만파, 드라이버 랑 어려운 벙커에서 멀리건 받았을때 백돌이 를 깻고 fm으로 하면 백개 초중반 치고 있는 수준 입니다.
1. 부상. 처음 레슨 시작하고 올 1월 까지는 신체 부위별로 돌아가면서 온몸에 부상을 달고 살았었는대 지금은 3차 백신 접종 후유증(?)으로 앨보가 아픈걸 제외하고는 몸에 이상이 있는곳은 없습니다. 사실 앨보는 무조건 휴식 하는게 맞는대 골프에 미쳤다 보니 주말에만 필드가고 평일은 쉬는걸로 버티고 있어서 쉽게 낫지 않고 있내요 -_-;; 2. 드우유(핑g425). 드라이버가 처음 시작할때 210미터를 보냈는대 안쓰던 근육을 억지로 사용하면서 어깨 근육에 염증이 생겨 쉬다보니 3개월차때는 초보들의 고질병인 슬라이스 + 스윙 교정으로 180미터까지 떨어졌었습니다. 그뒤 슬라이스를 잡기 위해 코치랑 이런 저런 방법을 시도해 보다가 최나연 프로의 영상을 보고 오른발을 뒤로 빼는 드로우 자세로 연습하면서 슬라이스가 잡히고 공이 페이드 또는 스트레이트로 펴져서 지금은 스크린 기준 런포함 최대 230 평균 210으로 늘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필드 가면 드라이버샷 14번중에 4~5번 정도는 슬라이스로 죽긴 하는대 예전에는 푸쉬 슬라이스 나서 공 찾을 엄두도 못낼 정도로 휘어져 잃어 버렸다면 지금은 페어웨이 끝 해저드 부근에 떨어지는 수준이긴 합니다. 그나마 최근 들어서 고수님들이랑 나가다 보니 상황에 맞는 드라이버나 우드 선택법을 배워서 조금씩 실전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라운딩 중 가장 인상 깊었던건 저 빼고 3분이 내기 하시는대 8초 치시는 분이 드라이버를 주먹하나 짧게 잡고 절대 안죽게 딱 200씩만 보내던 장면 이었습니다. 공이 오른쪽으로 갈때는 스트롱 그립으로 조금씩 수정하면서 치는것도 굉장히 인상 깊었던 장면 이었습니다.
유틸(4번), 우드(5번). 유틸은 160~170 사이 우드는 170~190 정도 입니다. 유틸은 찍어서 치다 보니 슬라이스는 잘안나는대 대신 뒤땅쳐서 망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5번 우드의 경우 공을 맞추는건 자신있는대 리듬이 틀어져 클럽을 뿌리지 못하는 순간은 슬라이스로 벙커 또는 해저드입니다 -_-;. 150정도 거리를 5번 아이언으로 해결해야 하는대 봉인한 수준이다 보니 마땅히 칠 클럽이 없어서 유틸을 하프스윙해서 임시방편으로 치긴 하는대 이부분이 고민입니다. 현실은 필드 가서 거리를 딱딱 맞춰 치지 못하니 고민거리가 아니긴 합니다. ^^;;
3. 아이언(v300 7). 5번~9번,P, 50,56 구성인대 5번은 필드 가면 봉인 해놓은 수준이고 6번 런포함 140 기준으로 10미터씩 차이를 두고 클럽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제일 자신있는 클럽은 피칭이어서 100미터씩 짤라 가거나 굴려서 어프로치 할때 선택하다 보니 필드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클럽입니다. 후려치면 7번 기준 145까지 칠 수 있긴 한대 그리 치면 좌우로 날라다니는게 감당이 안되서 포기 했습니다. 4. 숏게임. 근접 어프로치는 56으로 해결하는대 가장 싫은 거리는 30~40 사이 입니다. 조금만 실수하면 핀에서 10미터 이상 벌어지니 어중간한 200미터 이상 거리가 남으면 피칭으로 짤라가는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우드 잡고 아무리 잘쳐도 180~190이니 20~30미터 치는것 보다 100씩 짤라서 그린에 올리는게 더 편하게 느껴져서 입니다. 30미터 이내 거리에서 오르막이면 56으로 띄워치는걸 선택하지만 그 외 평지나 내리막은 피칭잡고 최소한도로 살짝 띄워 굴리는 방향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최근들어 클럽 2개를 추가하려는대 60도를 들일까 고민 중 이긴 합니다.
5. 퍼팅(시모어 블레이드). 그린에 올라가면 저 같은 경우는 홀컵에서 부터 공까지 발걸음수로 대략적인 거리를 측정하고 라이를 확인한뒤에 공이 어떤식으로 흘러갈지 그림을 그려 봅니다. 초창기에는 스퀘어로 서는게 어려웠는대 배테랑 캐디님중 한분이 에임잡는걸 도와준뒤로 많이 개선됐습니다. 어프로치 할때도 30미터 이내의 경우에는 어떤 지점까지 공을 얼마만큼 띄울지 상상해보고 그 곳으로 보낸다는 생각으로 스윙합니다. 물론 현실은 쓰리펏 한뒤 애꿋은 퍼터로 땅치기 입니다. ^^
6. 그린피 제주 구장들도 제작년부터 가격상승해서 지금은 보통 주말 그린피 15~20 정도이고 카트 10만, 캐디피13만 공통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월초 중문cc 인터넷 예약하고 그 외는 10만원 내외의 저렴한 구장들을 찾아서 다닙니다. 다행인건 도민할인 받으면 주말 그린피+카트비12~13만원 짜리 구장들이 몇군대 있어서 이런 구장들 위주로 다니고 있습니다. 평일은 회원권 가지신분들이 가끔 캐디피 포함 10~11만원대에 초대 해주시면 앞뒤 안가리고 나가고 있습니다.
7. 그외. 골프공은 처음 필드 나갈때는 로스트볼을 사서 20개씩 잃어 버렸는대 이제는 어느정도 공을 안잃어(?) 버리는 수준인것 같아서 지금은 2피스 저렴이 새볼로 라운딩 나갑니다. 대략 천원 전후 모델들로 한번에 10개 정도씩 가지고 가는대 잘맞는 날이면 3~4개 이내 분실이고 좀 어려운 구장이면 10개 가까이 잃어 버립니다. 신발의 경우 처음 나이키 스파이크를 구매했는데 발볼이 좁은 모델이어서 한동안 고생하다가 에코 스파이크리스. 풋조이 스파이크 모델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연습장은 에코, 필드는 풋조이로 나가내요. 의류의 경우는 와이프가 사주는데 제가 있는 동네가 고를 형편이 못되서 상의는 제이린드버그 옷들이 대부분 입니다. 인터넷으로 구매한 말본이나 퍼리게이츠, waac등도 하나씩 가지고 있긴 합니다. 바지의 경우 가성비 아디다스 몇벌 사서 막 입고 다닙니다.
작년 입문전만 해도 골프는 돈 있는 사람들이 하는 사치성 놀이라 생각해서 배울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당구를 굉장히 좋아해서 동호회 활동을 했을 정도라 더 생각이 없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월요일 아침 부터 주말 어디로 갈것인지, 몇시 티를 잡고 누구랑 갈건지 일주일 내내 생각하고 당일 아침되면 흥분해서 와이프랑 아이들 다 자고 있을때 조용히 대문을 나서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골포 회원님들 제주 오실일 있으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정보를 드리도록 노력 해보겠습니다. 혹시나 선수 모자라는대 백돌이라도 ok이시면 연락 주시구요 ㅋㅋ 게임에 민폐 안끼치는것부터 배워서 경기 진행에 절대 방해 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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