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텐트의 치명적인 단점은....
안녕하세요~ 스마일바이러스입니다.
본 게시물은 캠핑 후기인데요. 거두절미하고! 사진 한장 보고 가시겠습니다. 애정하는 스톤레이크5 들고 캠핑장에 왔는데요. 설치할때는 전혀 몰랐으나 한두시간 지나니까 앞쪽 에어빔이 무너집니다. 바람이 새고 있는 것이죠. 이런 저런 조치를 해보았으나 오히려 문제만 키울 뿐 현장에서 할수 있는 조치는 없었습니다. 와이프님의 재치(!!)로 랜턴폴대로 앞쪽을 지지하고 스트링을 최대한 당겨서 캠핑은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맨 앞쪽 폴이 문제라서 살림살이 우겨놓고 캠핑은 진행했지만 중간 폴이 터졌으면 짐싸서 집으로 돌아올수도 있었겠네요.
에어텐트의 치명적인 단점이 바로 에어빔 문제 생기면 현장 조치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건데요. 말로만 듣다가 직접 당해보니 앞으로 에어텐트 겁나서 어떻게 들고 나가나 싶네요. 어찌됐던... 그래도 설치는 했고, 남은 일정은 즐겁게 지내봐야죠!!! 이번에 방문한 곳은 삼남매와 뭉치네 캠핑장입니다. 요즘 캠핑장 예약도 어렵고... 그래서 그런지 전에 갔던 곳만 반복해서 방문하게 되네요.
캠핑장의 영업부장 뭉치님이 근엄하게 앉아계시네요.
"뭉치야 산책가자~~" 몇번을 조르자 따라오라며 앞장 섭니다.
뭉부장님 천천히 가세요~~ 뭉치가 산책로를 에스코트 해주는데 생각보다 멀리까지 다녀오는군요.
이번 캠핑은 정말 마음먹고 먹방 준비 단단히 해왔습니다. 시험 공부하듯이 레시피와 재료를 점검했어요. 일단 고기남자표 수육으로 시작해봅니다. 1년전에 널리 알려졌지만 저는 이걸 이제야 먹어보네요. 제일 먼저 수육용 미박삼겹살을 구입해서 바삭하게 튀기듯 구어줍니다.
구석구석 모든 면을 센불에 바싹 익혀줘야 합니다. 이번에 새로 교환한 노마드의 자이언트 기가 스토브입니다. 황염 현상없이 파란 불꽃이 시원시원~하게 잘 나옵니다. 역시 그리들엔 화구 넓은 버너가 최고네요. 이틀간 만족스럽게 잘 사용했습니다. 고기 구운 기름에 야채를 볶아줍니다. 토치로 태워서 불맛을 입히는게 포인트라는군요.
고기와 볶은 야채를 비롯한 다양한 재료를 코펠에 투하해줍니다.
약한 불로 40분간 푸욱~~~ 끓여주고!
마지막으로 정성스럽게 썰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양념장까지 고기남자 버전으로 준비해서 완벽한 한끼가 준비됐습니다! 확실히 맛있기는 했는데요. 준비한 과정같은 엄청난 불향이나 기대한 만큼의 환상적인 맛은 아니었어요 ㅋㅋㅋ
아침은 뉴욕샌드위치로 준비했어요! 마요네즈, 머스타드, 홀그레인와 양념들을 섞어줍니다.
버터로 구운 핫도그번에 양념을 넉넉히 바르고 양파, 피클, 할라피뇨를 잘게 썰어서 올립니다.
구운 소세지 올리고 케찹을 뿌리면 완성! 아이는 소스에 소세지만 올렸는데 너무 맛있다고 좋아해서 뿌듯~~했네요 ^^
간식은 호떡인데요. 우선 와플기로 만들어봤습니다.
비쥬얼 그럴듯~~하쥬? 호떡엔 바밤바! 왠지 어울리는 듯한 조합이죠! ㅋㅋ
그런데 사실 와플기로 만든 호떡이 보기엔 그럴듯해도 안에 넣은 꿀은 다 빠지더라구요. 뭐 꿀이 없지만 와플기로 만든 호떡도 맛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호떡은 꿀이 있어야죠.
그리들엔 역시 호떡이죠!
호떡집같습니다! ㅋㅋㅋ
마지막 저녁은 백종원표 오삼불고기 입니다~! 그리들에 삼겹살부터 올리고 시작합니다~
삼겹살은 자르고 바짝 익혀줍니다.
모여진 삼겹살 기름에 오징어와 양념을 투하!
잘 볶아주면~~ 끝나쥬?
삼남매와뭉치네 캠핑장 이번에는 지예사이트를 이용했어요. 뒷편에 나무들이 울창해서 산속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멀쩡한 텐트 사진 찍고 싶어서 낮에 바람 한번 다시 넣었습니다.
물론 결국 이렇게 되네요. 아흑~~~ ㅠ.ㅠ
크리스마스 분위기 낸다고 조명도 새로 사왔는데....
텐트는 보지말고 조명만 봐주세요 ㅠ.ㅠ
이 와중에 그래도 할건 다 합니다. 이래서 골제로 골제로 하는군요. 가족들은 조명집 같다고... 스마일 조명가게 랍니다. ㅎㅎㅎ
불멍도 빠질순 없지요.
원버너플레이트 고장나서 그 자리에 기가스토브 넣고 써봤는데 쓸만 합니다. ㅎㅎ
종이컵도 이왕이면 이쁜걸로....
텐트도 고장나고 테이블도 고장나고... 이런 저런 우여곡절은 참 많았지만... 그래도 뭉치와 산책도 하고 맛난것도 많이 먹고~~ 잘 쉬고 철수힙니다. 안녕~~ 다음에 또 올게~~~
끝으로~ 뭉치만 찾지말고 냥이도 반겨달라~냥~~~!!!
덧붙임 : 에어 텐트는 구멍난데 찾아보려고 욕실에서 고생했는데 결국 못찾았습니다. 아웃웰 수입사인 성화는 올해 10월에 사업 종료로 AS 불가라고 하네요. 스톤레이크는 저희 가족이 모두 너무 좋아하는 텐트인데 막막합니다. 해외의 캠핑월드라는 곳에 에어폴 구입할수 있는지 문의해 놓은 상태인데 꼭 구할수 있긴 간절히 바래봅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