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별로 없는 아잰대요
나름 취미랄게 딱히 없어서 바이크 수영 헬스 복싱 킥복싱 정도 좋아하는 나름 헬창 아재예요 ㅎ
웨이트 트레이닝을 꽤 즐겨서 중량도 꽤 치는 편이었는데
여차저차 살다보니 꽤 긴 시간 아예 운동을 안하게 됐어요 ㅎ
코로나 꽤 심각해질 즈음 헬스클럽을 등록해서 웨이트를 다시 시작 해봤어요
예전 생각하고 첫 주에 무게 좀 쳐볼까 하고 스쿼트 백키로 짊어져보니 왠걸..
앉았다 못일어나겠단 느낌이 확 들더라구요 ㅋㅋㅋㅋ 왜 그런 느낌있잖아요 앉으면 좆댄다ㅋㅋㅋㅋㅋ
벤치도 한번 밀어봤는데 90 밀어봤는데 와 깔리겠더라구요 ㅎ
데드는 그래도 꽤 남아있던 것 같아요 ㅎ
일년 남짓 하니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다시 어느정도 중량을 다루게 되긴 하는데
어릴 적이랑은 확실히 몸이 다른게 관절에서 뭔 놈의 소리들이 이렇게 나는지 ㅎ
뻐근하고 시큰하고 저도 마냥 젊지만은 않더라구요 ㅎ
저 어릴 적엔 헝그리 정신 무대뽀 이런게 아직 남아있던 시대였어요 ㅎ
정신력 무대뽀 패기 이런거 바탕으로 운동 하던 때라 운동 장비는 뭐 스트랩 빼곤 써본적이 별로 없었어요 ㅎ
벨트도 자꾸 차면 의존되서 코어 약해진다고 왠만하면 차지말라해서 허리가 뿌러질 것 같지 않음 벨트도 안차고 중량치고 그랬어요 ㅎ
그덕에 이십대중반에 디스크 수술도 해보고 나름 인생 경험 했네요 ㅎ
요즘은 확실히 좀 다르더라구요 다들 운동도 엄청 잘하고 자세도 좋고 다들 진짜 진지하게 고루고루 잘하더라구요
저 어릴 때는 헬스장가면 벤치랑 풀업 어깨 이두만 엄청 하고 데드 스쿼트는 잘하지도 않았거든요
벨트도 헬스장에 있는 얇은 가죽으로 되있는 공용 갈색 헬스 벨트 ㅎㅎㅎ
개인용 벨트를 갖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다들 개인 장비는 다 갖고 계시더라구요 ㅎ
못해도 팔목보호대라도 하시는 것 같아요 ㅎ 참 세상이 좋아진 것 같아요 ㅎ
운동도 잘하고 장비도 준비잘하시고 이런걸 격세지감이라 하나요 ㅎ
견물생심이라고 자꾸 이것 저것 보다보니 신기한 것도 많더라구요 역도화나 레버벨트 이런건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뒷굽이 18세기 프랑스 귀족들이 신던 하이힐 마냥 훌쩍 솟아있는 역도화가 너무나 멋지고 부러워보이더라구요 ㅎ
레버벨트도 헬스장와서 처음 본 것 같아요 ㅎ 철컹 철컹 소리나면서 채우고 푸는데...
간지라 하나요..와 나도 저거 차고 저거 신고 싶단 마음이 굴뚝 같더군요 ㅎㅎㅎ
제가 좀 없이 살긴 했지만 남자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근데도 한번만 차보믄 안되겄나요 여쭤보고 한번 발만 넣어보믄 안댈까여 성님 하고 싶은걸...
진짜 간신히 참았네요 ㅎ 나도 하나 살까 싶다가도 여태 남자 패기로 운동 했지 뭐 내가 장비로 운동 했냐 싶은 오기에
헬스장서 봤던 걸 몇번을 인터넷 검색만 해보고 창을 닫곤 했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뭔 남자 패기 뭐 이런거 밥 맥여주는 것도 아니고 뭐 자랑스런것도 아니고
어차피 인생 개썅마이웨인대 남자고 뭐고 해보고 싶은건 해보고 살아야 되는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샀어요 ㅎㅎㅎㅎㅎㅎ 기부니 존네요 ㅎㅎㅎ
내일 스쿼트 하러 가는데 기부니가 벌써 존네요 ㅎㅎㅎ
남자 이딴거 다 쓸대 없어요 ㅎ 하고 싶은거 하면서 넘한테 피해만 안줌서 개썅마이웨이 가는게 좋잖아요 ㅎ
잘밤에 기분이 설레여 자랑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ㅎㅎㅎ
긴글 읽느라 고생하셨어요 ㅎ 평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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