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2월 18~20일] 연곡 솔향기캠핑장 - 말로 떼우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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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2월 18~20일] 연곡 솔향기캠핑장 - 말로 떼우는 후기

일대이 4 94

1월 중순 금요일 3박4일 예약에 성공해 다녀온 연곡 후기인데..

텐트 사진도 없고 그 흔한 음식 사진도 없어요. 

출발 당일까지 짐 안 챙기고 있다가 후다닥 챙긴다고 챙겼는데도 불구하고 다 싣고 나니 11시라..

얼마전 아무래도 세명이 가면 스타쉽이 좁아서 새로운 텐트를 영입했습니다.

제드 알파 블랙펄로요.. 구하기 힘든 텐트도 아닌데 때아닌 캠핑 붐에 중고가격이 그닥 메리트가 없어서

편하게 새 텐트 주문을 했는데.. 확실하게 구성품 확인을 했어야했는데..

분명히 전용그라운드시트까지 주문했는데 아무리 봐도 없네요. 

제드스토어에 연락해서 따져 묻기에는 시간이 너무 지나서.. ㅠ.ㅠ

 

강릉 중앙시장에서 대충 점심 먹고 가려고 했는데 마땅히 점심 먹을건 안 보이고..

아들녀석이 재작년 강릉에서 두부맛있었다고 두부타령해서

두부 한모, 근처에 보이는 반찬가게에서 달래무침과 미역초무침, 꼬막찜 사고...

얼마나 차이나겠어 해서 산 닭강정은 진짜 망했습니다.

 

도착하니 또 똥바람이 몰아치네요. 그 와중에 팩을 안 꺼내고 피칭을 시작했는데 아들녀석이 요령이 없어서 오징어핀도 잘못 끼우고..

서둘러서 팩가방 들고오니 옆사이트 분께서 도와주셔서 피칭을 쉽게 했습니다.

데크 사이즈와 텐트 사이즈가 같아서 스트링으로 연결했는데 바람에 좀 들썩들썩하네요.

어쨌든 대충 피칭해놓고 연곡하나로마트 가서 장도 마저보고.. 기름도 더 사오고..

지난번에 자다가 기름 모자라서 추워서 도망 나온 기억에 기름은 좀 넉넉하게 샀습니다.

 

다 세팅하고 보니 급하게 챙긴다고 침낭을 안 챙겼네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차에 이마트 차렵이불이 2개 있는데 하나가 모자라서..

후발대로 오는 남편한테 버스 타기 전에 이불 살 수 있으면 사라고 했더니..

야탑동 홈플러스에는 제일 싼 이불이 2.6 정도라 그냥 오라고 하고 제가 강릉 이마트 가서 차렵이불 하나 더 샀습니다.

 

남편이 도착해서 새로 지른 텐트 보고 잔소리하려다 사이즈도 셋이 쓰기 괜찮고 일단 높이가 높아서 맘에 드신다네요.

캐슬타운은 너무 광할해서 싫다고 하더니 이건 진짜 처리를 해야할까봐요.

쉐이드돔 이너매트가 전실에 딱 좋은 사이즈로 깔리고.. 좌식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폭신하니 엉덩이도 안 시렵고 좋네요.

 

둘째날은 흐리기도 하고 해서 일출 생각도 안 하고 텐트안에서 뒹굴거리다가 점심으로 사천항 장안횟집에 물회 먹으러 갔습니다.

간이 센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저희에겐 괜찮았어요. 매콤달콤 스타일의 물회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심심할수도..

 

전날 고기를 살짝 모자라게 사와서 남편과 다시 연곡 하나로마트로 가서 이번엔 돼지고기로만.. 항정살과 가브리살 추가로 더 사고..

 

주차하고 사이트 가는데 도착해서 커플이 아스트라인이었는지 아리에스였는지 중간폴을 끼워넣느라 힘들어해서

도와드리고 왔어요. 이게 높이때문에 끼워놓고 세워야하는데 나중에 끼우려니 힘들어하시더군요.

 

항상 캠핑가면 근처로 관광다니기 바빴는데 이번엔 텐트 안에서 뒹굴거렸는데 이것도 나름 괜찮네요.

어두운색의 텐트라 햇빛차단이 되서 낮에도 안쪽이 어두워서 조명이 필요하다 싶긴 하더군요.

 

저녁이 되어 전날 사둔 반찬들도 꺼내고 하나로마트에서 사온 고기 구워먹는데 다들 왜 연곡에선 하나로마트가 최고라 하는지 이해했어요.

진짜 여태까지 먹어본 항정살 중 제일 맛있는 항정살이었어요.

쫄깃쫄깃 느끼하지도 않고 마지막에 먹은 치맛살은 육향이며 살살 녹네요. 배가 불러서 저는 딱 두조각만 먹었는데 배가 부른게 아쉬웠습니다.

 

다음날 혼자 일출본다고 바닷가 서성였지만 역시나 바다위로 구름이 끼어서 오메가는 못 보고 구름 위로 뜨는 일출만 보고

퇴실시간에 쫓기지 않으려 3박 예약을 해둔거라 느긋하게 철수하니 12시반이더군요. ^^

 

근처 오리고기집가서 볶음밥까지 잘 먹고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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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서 점점 게을러져서인지 진짜 캠핑장 가서 사진을 안 찍게 되네요.

이번엔 바다에 비친 달이 이뻐서 한장.. 일출 보러가서 찍은 사진이 전부네요.

 

그리고 아들녀석한테 물어봤어요. 이제 1년만 더 다니면 고등학교도 졸업인데 이후에도 따라올거냐 했더니 따라온다네요.

엄마랑아빠 따라오면 맛있는거 먹는다고 그게 좋아서 따라온다네요. 

4 Comments
미묘뽀뽀 2022.03.02 11:00  
연곡 하나로마트는 삼겹살도 진짜 맛있더라구요~ 쫄깃쫄깃합니다 그나저나 그라운드시트는 어떻게 된거죠..?? 문의라도 해보심이 ㅠㅠ 텐트가 한두푼이 아니다보니  저는 택배오면 귀찮지만 바로 구성품 확인+대충이라도 설치를 해봅니다~
일대이 2022.03.02 11:00  
일단 다시 주문은 했는데 문의라도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언패킹했을 때 그라운드시트라고 생각한게 루프플라이더군요.   남편이 삼겹살 좋아하는데 다음에는 삼겹살도 먹어봐야겠어요. 화장실 바로 뒤 사이트라 시야는 망했는데 편하긴 엄청 편하더군요. 그래도 성공하면 A149~151 사이트들이 다 가까워서 좋아요.
오쮸 2022.03.02 11:00  
강릉이 처가라 자주다니는데 강릉은 하나로마트고기가 맛난거같아요  농협 하나로마트들이 꽉쥐고있다하더라구요 
일대이 2022.03.02 11:00  
친정이 속초인데 속초는 하나로마트 고기가 맛있는지 몰랐는데 연곡 하나로마트는 진짜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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