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다이아몬드 던 패트롤 쉘, 서크 쉘 구매 후기입니다.
같은 블다에서 나오는 자켓이고, 둘 다 관심 있어 찾아봐도 서로 비교 한 정보가 많지 않아서 이번에 구매 한 김에 후기 남깁니다. 아직 착용하고 산행은 해 보지 않아서 심도있는 후기는 아닙니다. 동계용으로 쓰던 하그로프스 Tokay 후디, 봄가을용 마운틴하드웨어 초크스톤 자켓이랑 같이 비교 했습니다. Tokay 자켓은 토케이라고 읽는지 토카이라고 읽는지 모르겠으나 토케이로 통일하겠습니다. 토케이 후디는 크게 유명한 자켓이 아니라 상대적인 비교 정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전부 다 베이스레이어, 폴라텍 파워그리드 소재의 얇은 미드레이어 위에 자켓을 입었습니다. 신체스펙은 173에 65 이고 수입브랜드들은 S를 주로 입습니다. 아래 자켓들도 다 S입니다.
두께 토케이 > 마무트 얼티메이트 > 던패트롤 > 서크쉘 > 초크스톤 던패트롤, 서크쉘은 두께가 거의 비슷하지만 서크쉘이 조금 더 얇아 보입니다. 얼티메이트는 지금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던 패트롤이 얼티보다는 아주 살짝 얇은 것 같습니다. 던 패트롤이 동계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후기가 간간히 있어 조금 더 두꺼울 것으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얇아서 놀랐습니다. 정말 쉘 역할만 하는 자켓입니다.
통기성 초크스톤 > 토케이 = 던패트롤 > 서크 쉘 >>> 얼티메이트 후디 구매 전에는 던패트롤이 동계, 서크쉘이 봄가을 자켓일 것이라 생각 했었는데 오히려 서크쉘이 바람을 더 안 통하게 막아주는 재질이라 의외였습니다. 그렇다고 얼티메이트 후디처럼 방풍에 목숨걸정도로 공기가 안 통하는 컨셉의 옷은 아니고, 어쨋건 둘 다 통기성을 확보 하는 쉘 범주에 속합니다.
사이즈 위에서부터 초크스톤 - 토케이 - 서크쉘 - 던 패트롤 자켓입니다. 서크쉘 슬림하다는 글은 몇 번 읽었는데 이 정도일줄은 몰랐네요. 초크스톤도 슬림하다는 평이 많을텐데 배 부분이랑 팔목 부분이 슬림하지 가슴이랑 겨드랑이 부분은 여유가 있는데, 서크쉘은 몸부터 겨드랑이까지 딱 붙습니다. 어차피 스트레치성 원단이라 활동에 불편하지는 않지만, 미드레이어를 더 두꺼운걸 입는다든지 - 지금 착용중인건 파워그리드 미드레이어 특성 상 매우 얇으며 블다 코이피션트보다 얇을겁니다- , 베이스레이어 안에 브린제같은걸 하나 더 껴입는다든지 하면 답답한 느낌이 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서크쉘을 동계 사용까지 고려하신다면 한치수 업 하셔도 될 것 같으나 길이가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M 을 다시 주문 해 보려 합니다. 던 패트롤 쉘은 상대적으로 여유있어 입기 편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동계 활용까지 생각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사이즈 입니다.
기타 원단 특성이 서크쉘은 스트레치성이 있으면서 딱딱한? 느낌이 상대적으로 강합니다. 클라이밍 상황을 고려 해서 내구성을 높인건가 싶습니다. 던 패트롤은 부들부들 하고요. 둘 다 후드는 헬멧 착용을 고려하여 크며, 머리 뒷쪽 한 군데에서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블랙다이아몬드 최근 자켓들이, 헬멧 위에 착용하는 후드가 달린 경우, 대부분 이런 조졸 방식을 사용합니다. 아마 이것도 블랙다이아몬드 태생이 암벽등반 브랜드이다보니 클라이밍 상황을 고려해서 한 손으로 후드를 편하게 조이고 풀 수 있도록 한 것 같습니다만, 제가 클라이밍을 하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목 양쪽, 머리 뒷쪽에 조절 끈이 있는 3점 조절식 후드보다는 고정력이 떨어져 맞바람으로 강풍이 불 때 벗겨질 것 같은데 이건 겪어 봐야 비교가 가능할 것 같네요.
안쪽 모습입니다. 위에가 서크쉘, 아래가 던 패트롤 쉘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