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시작전 눈없는 태백산을 다녀온 아쉬움을 달래던중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에 가을에 다녀온 제비봉 설경을 보고 싶어

동반자를 수소문했고 다행 동호회 여자회원분이 시간되신다고 해서

설날 당일이긴하지만 조금 늦게라도 출발하기로 했네요

동반자가 제비봉이 바위산이라 눈길에 위험할것 같다하여

민둥산 생각하다가 문득 민등산 앞에 있는 두위봉이 생각나더라구요

나중에 시간됨 가보고 싶은 산이라 최단코스인 단곡계곡쪽으로

12시부터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분명 1시간 30분 코스라고 나와 있어 쉽게 생각했는데 정상이 안나오더라구요

내린 눈에 등산로도 사라져서 길을 찾으면서 올라가는 즐거움이 있었지만

늦은 산행시작이고 겨울산행이라 걱정이 되더군요.

초반은 임도로 너무 편했고요 철쭉군락지 가기전 깔딱이 있는데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다만 정상 능선쪽 철쭉군락지는 눈에 길이 사라져서 감으로 길을 찾는데 

조금은 어려움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동반해주신 회원분이 잘 따라와주셔 늦지 않게 정상까지 간것 같아요.

하산할때는 고저도 올려드리겠지만 완전 편한 내리막이라 1시간만에 내려온것 같네요.

3년간 눈없는 남쪽동네 살다가 고향으로 올라오니 눈도 보고 넘 좋네요

두위봉은 철쭉으로 유명한산이라 올해 한번 더 가봐야 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