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에서 하룻밤 자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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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에서 하룻밤 자고 왔습니다

미묘뽀뽀 0 97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동해바다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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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포럼에 계신분들이라면 모두 잘 알고 계시는 연곡으로 왔습니다

지난달에 맘먹고 도전했다가 오랜만에 예약 성공을 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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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막히는지 늦게들 입장하시더라구요

저는 차 막히는게 싫어서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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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약한 자리는 A구역 149번 데크 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맨 앞줄 데크입니다

바다색이 아주 끝내주네요

오늘은 백컨트리 320쉘터로 가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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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설치 했습니다

바람을 많이 받는 구조의 쉘터라서 바람이 불 때는 팩을 대충 박아놓고 설치하시면 좀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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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네트는 헬리녹스 야침 하단에 설치할 수 있도록 나온 제이크라 코트네트인데요

지난번 코트텐트 대여 이벤트하면서 받았던 제품 입니다

양쪽에 알루미늄 폴대가 하나씩 들어가있고 야침 다리에 찍찍이 벨크로로 고정하는 형태의 네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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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단에 설치하여 신발이나 각종 짐을 올릴 수 있도록 한 제품 입니다

아직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아닙니다

꼭 이 제품이 아니라도 각종 부자재로 비슷하게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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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어박스 대신에 큰 더플백에 짐을 들고 나와봤는데 이 가방은

지난번 1월 5일에 올려드렸던 월마트 발 오작트레일 90리터 더플백 입니다

(오작트레일은 월마트의 PB브랜드 입니다)

 

짐 진짜 많이 들어가고 퀄리티도 가격대비 상당히 좋습니다

못 들까봐 꽉 채우지는 않았습니다 ㅎㅎㅎ

또 $20근처에 핫딜이 뜨게 되면 구입을 추!천! 드립니다 

링크는 지난 글 찾아보시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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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더플백 보시고 눈치 채셨겠지만 오늘도 역시나 리얼트리 장비들로 챙겨 나왔습니다

149번 데크는 앉아서도 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 자리 더라구요

넘나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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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쉘터는 3.2M의 정사각형 쉘터라 죽는각이 별로 없어서 공간 활용성이 좋습니다

양쪽에 야침을 붙여버리고 앞쪽에 각종 짐들을 배치하면 두명이 지내기에는 충분한 공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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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엔 전용 우레탄창을 설치해서 답답함을 해소했습니다

다만, 이 전용 우레탄창 가격이 한두푼도 아니고 몇만원인데 박음질 내구성이 정말 약하더라구요

쉘터를 짱짱하게 설치해놓으면 그만큼 우레탄창에도 무리가 가고 설치도 힘듭니다

저는 벌써 박음질이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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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은 골제로2개, ml4 1개를 천장에 매달았구요

데이지체인은 4미터짜리로 사용했더니 여유있게 설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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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트리는 사슴등을 사냥할 때 사용되는 패턴입니다

저는 사냥같은 걸 한번도 해본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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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따듯하게 데워서 마시려고 백화수복 큰거 한병 챙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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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하는 드라이박스 중 하나인데 오터박스 3250 입니다

특징으로는 오터박스 20QT 쿨러 앞 어댑터쪽에 장착이 됩니다

(별 쓸모 없는 기능이니까 주의깊게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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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맣고 잃어버리기 쉬운 아이템들을 담아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단지 리얼트리 무늬가 있어서 가지고 다닐 뿐 가성비 똥망템이라 전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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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아서 바다구경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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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트리가 사슴(사냥) 과 관련이 있다고 대충 설명을 해주었더니 와이프가 사슴모자를 쓰고 왔습니다

늬들은~~~~~~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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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창 너머 고양이 훔쳐보기 재밌네요

귀엽게 생겼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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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왔는데 텐트안에만 있기에 조금 아쉬워서 나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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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동해바다는 가슴을 뻥 뚫어주는 어떠한 힘이 있습니다

잡생각도 사라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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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하다보니 소나무를 정리하고 계시더라구요

나무들이 많이 자라서 지난 폭설때 눈이 많이 쌓이고 나무가 텐트위로 쓰러지는 등 위험한 일이 있었다고 하더니

이제 잘라서 정리를 하는 듯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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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겸 캠핑장 앞에 나가서 오징어 회 사왔습니다

사진의 보이는 양은 8마리, 2만원 입니다 (오징어가 많이 작습니다)

가격은 매일 달라집니다

여기는 관광지라서 좀 비싸지만 캠핑장에서 걸어가서 구입하고 신선할 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지난번엔 다 팔려서 못먹었는데 이번에 소원 풀었습니다 ㅎㅎ

카드결제 안됩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거나 저렴한 것을 원하시는 분 들은 

하나로마트 북강릉농협 연곡지점으로 가셔서 구입하세요~

또는 차로 약 15분거리에 주문진 수산시장이 있습니다 (많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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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지기 30분전의 연곡해변 입니다

밤에 비 예보가 있다더니 하늘이 조금 흐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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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회를 정신 없이 먹다보니 금방 해가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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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수복은 난로위에 올려 데워서 먹었습니다

겨울이라 따듯한 청주가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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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는 포장해왔던 오징어순대 데워서 먹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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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만석닭강정도 먹었습니다

늬들은!!!!!!!!!!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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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제가 훔쳐보던 그 녀석이 저녁에 찾아오셔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ㅎㅎ

제 식량을 많이 빼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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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이 힘든 만큼 역시 연곡은 늦게라도 꽉 차더라구요

조용하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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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멋지게 텐풍 한번 찍어보려 했으나 머 그냥 그러네요 ㅎㅎ

 

아직도 320쉘터에 피가 붙어서 거래가 되고 과열양상이 있던데 막상 써보시면 

그렇게 좋은 쉘터라고 생각되지 않으실 겁니다

가성비가 좋은 쉘터죠~

곧 물량이 엄청 풀린다고 업체측에서 말하고 있으니 피 붙여서 구입하시는 것 보단 기다려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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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녀석은 이번에 새로 들인 msr 윈드프로2 입니다

신제품은 아니고 출시한 지 10여년정도 되었는데요, 거의 5년을 고민하다가 구입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팔지 않은지 꽤 된것 같은데 이번에 미국에서 할인하길래 데려오게 되었고

187g 의 무게, 액출이 가능하고 미세 불조절이 가능한게 장점인 녀석 입니다

신기하게 열반사판과 바람막이가 동봉되어 있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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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버너를 꺼낸 이유는 바로 지피팝 때문입니다

지난번 캠핑후기를 보시면 지피팝을 태워먹은 내용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인터넷에서 지피팝 후기를 자세히 읽어보고 도전했습니다...

 

아주 약불에 끊임없이 흔들어 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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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이 터지면서 이렇게 커다랗게 부풀어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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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보면 맛있게 팝콘이 완성되어 있습니다 ㅎㅎㅎ

아이들과 함께하시면 정말 좋아할 것 같습니다

저는 어른인데 왜 재밌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지난번에 말씀 드렸듯 로켓직구가 가장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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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때 가끔 쓰던 랩 헛부츠도 오랜만에 챙겨와보았습니다

발 시릴까봐 가져온건데 마침 날씨가 따듯해서 별 쓸모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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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외피도 퍼텍스 퀸텀입니다만 날이 따듯해서....

신었더니 발이 더웠어요 ㅋㅋㅋㅋ

대신 연곡처럼 모래밭을 걸어다녀도 발에 모래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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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난로를 켜놓고 텐트에 앉아 있으니 졸리더라구요

일찍 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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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소리와 함께 눈을 떳습니다

잠에서 일어나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기에 쉽지 않은데, 연곡에서는 가능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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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상단의 온도는 약 30도네요

아래쪽 야전침대쪽의 온도는 약 25도정도 였습니다

너무 따듯해서 침낭 다 열고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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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잤더니 해가 이미 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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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철수 할 생각에 한숨이 나오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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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대신 커피만 한잔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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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부터 채워 줍니다

 

워터저그는 예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가성비 정말 별로 입니다

사용해 보니 보냉보온도 그저 그렇고 중국 제조품인데도 고가 정책만 유지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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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버너는 점화버튼이 정말 이상해서 어시스트 세트를 구입해야 사용할 만 합니다

저는 어시스트세트를 구입하지 않고 그냥 라이터로 불을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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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귀찮음을 핑계로 드립백만 사용하다가 오랜만에 드리퍼도 꺼내봅니다

(깨알 부탄가스 커버도 리얼트리라고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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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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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터가 작아서 금새 커피향으로 가득 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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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 완료

(깨알 텀블러도 리얼트리라고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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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쓰네요

 

- 여보 써 커피가...

- 커피니까 쓰지

 

늬들은~~~~~~~~!!!!!!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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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야죠

오랜만에 본 동해바다인데 금방 돌아가려니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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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정리하고 의자사진 한방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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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49번 데크로 오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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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쉬고 왔습니다

 

현재 연곡 솔향기 캠핑장의 특징으로는

 

1. 입장 시 체온체크, qr인식, 신분증 확인이 예전보다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 예전과는 다르게 서명도 받고 있는데 시설물 파손시 배상에 대한 내용이 강조되어 있었습니다

3. 노후된 데크들이 일부 보수가 이루어진것으로 보입니다

4. 일부 구간에 보도블럭을 보수/추가설치하여 수레로 짐을 운반하기에 좀 더 편해졌습니다

5. 현재 나무정리 작업때문에 주간에 전기톱소음이 날 수 있습니다

6. 동계에는 외부 음수대는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7. 샤워실 이용 가능합니다

8. 온수가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9. 편의점은 약 21시30분~22시 정도에 문을 닫습니다

10. 캠핑장 앞 횟집은 카드결제가 안됩니다

 

2월도, 3월도 휴양림 추첨에 모두 탈락하여 절망 중 입니다

더군다나 3월부터 제가 사랑하는 용자휴 및 기타 일부 휴양림은 코로나로 인해 야영데크/숙박객실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산방기간이라 백패킹도 쉽지만은 않겠네요

조만간 후기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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